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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노원칼럼]미국의 지한파 찾기에 열올리는 언론과 정치인들
마치 오바마가 옆동네 살다 미국으로 이민간 사람으로 착각하게 만들기 까지 한다.
2008-11-08 13:58:00 | 최종 업데이트 : 2008-11-08 13:58:00 작성자 : 초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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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언론과 정치권은 2008,미 대선에서 승리한 버락 오바마 당선자와 연결할수 있는 지한파 찾기가 한창이다. 지한파란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의 각 분야에 걸쳐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쉽게 말해 내편과 타인의 편인 이분법적인 문제발생에서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을 말한다.



선거가 한창이던 기간중에는 이러한 말들이 없었는데 갑자기 오바마 후보가 당선자로 확정된후 갖가지 말들이 폭포수 처럼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것은 다른나라 즉, 영국이나 프랑스등 다른 서방 유럽 국가들의 대선에서는 이런 말들이 나오지 않는 반면 유독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나는 시기만 되면 이런류의 말들이 많아진다.



특히 한국 언론들의 지한파 줄대기는 그 도를넘어 자존심이고 뭐고 없이 어떻게 하면 오바마가 한국을 아주 잘아는 그런 사람으로 묘사하기 여념이 없으며 아무리 세계 최 강대국 미국이란 나라의 영향을 받는다고 해도 이렇게 아부할 필요가 없는데도 마치 오바마가 옆동네 살다 미국으로 이민간 사람으로 착각하게 만들기 까지 한다.



6일자 중앙일보가 보도한 내용을 살펴보면 오바마 당선자는 대선 캠프에 ‘한반도팀 정책팀’을 따로 뒀다,미 대선주자 중으로는 처음이다,한반도팀장인 프랭크 자누지는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의 보좌관을 맡아오며 주미 한국대사관·한국 외교부에 깊은 인맥을 쌓았던 인물이다, 자누지를 보좌하는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재단 연구원도 한국어와 한반도 현안에 능통한 한국통이다, 라는 한국편 만들기가 일색이다.



중앙 일보는 한발 더 나아가 오바마 당선자가 유세장에서 한국인을 만나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오바마의 여동생인 마야 소에토로-응(38)은 오바마가 자란 하와이는 한인이 많아 한국 문화를 자연스레 익힐 수 있었으며 오바마와 나는 1주일에 한 번은 비빔밥을 먹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설의 고향 대본같은 에피소드까지 곁들였다.



그런데 중앙일보는 대 한반도 북한 정책과 관련한 문제에서는 유세장에서 마주친 한인 자원봉사자 김대용(32)씨에게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했지만 한국은 강력한 우방이지만 북한과는 친구가 아니다 라고 즉석에서 답했다며 은근히 북한과 오바마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먼 당신으로 보도해 북한을 왕따 시키는 일이 엉뚱하게 표현되기도해 눈길을 끈다.



오바마 당선자와 측근들에 대한 지한파 찾기는 정치인들도 예외는 아니다.오바마후보가 당선되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가 반색하며 반긴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공식 논평이 아니라고 전제한 이 보도의 내용은 김 전 대통령이 다음달 중순께 노벨평화상 수상 8주년 기념 행사로 '미국의 신(新) 정부와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갖는 것도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다.



이정도 기사라면 예측 기사가 아닌 예언을 한 일이나 마찬가지다.오바마 후보와 매케인 후보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진행되고 있는 그당시 이미 오바마가 당선될것을 알았기 때문에 행사를 준비했다고 하는 조물주의 신통력까지 곁들인 기사를 보도하는 언론사들의 소설같은 지한파 찾기 보도는 강대국에 대한 굴욕적인 종속관계를 넘어 그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수 있다는 말로 읽기가 역겹다는 생각이든다 .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지한파로 조지프 바이든을 지목한다. 그 이유는 지한파(知韓派)로 통하는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의 경우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 시절이던 2001년 청와대로 김 전 대통령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이 매고 있던 넥타이가 좋다고 했고, 김 전 대통령이 넥타이 교환을 제의하자 즉석에서 바꿔맸던 인연을 갖고 있으며 당시 그 넥타이에는 수프 국물이 묻어 있었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언젠가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행운의 상징물로 여겨 이후 한 번도 세탁하지 않고 보관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시시콜콜한 야담까지 쏟아낸다.



또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한 박진의원은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와 인연이 있냐고 한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으며 당시 바이든 위원장을 만나서 대통령 선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경위를 설명했으며 박진 의원과 당시 바이든 위원장과의 초선인 흑인 출신 오바마 의원을 찾는 연결고리 역할을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와의 인연으로 지금 대통령 후보가 됐다고 박진의원 에게 얘기를 했는데 바로 한 보름 후에 바이든 위원장 자신이 부통령 후보를 수락을 했다는 에피소드 까지 곁들인다.



옛말에 미제라면 뭐도 먹는다는 말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어렵고 힘든시절 미국이 만든 모든 제품이 그만큼 한국사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나 수십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숭미 사대주의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느낌이다. 안녕하세요 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하던 비빔밥을 먹었던 경험이 있던 오바마는 선거를 통해 당선된 세계최강국인 미국의 대통령 당선자다.



또 대선 캠프에서 대 한반도 정책팀이 가동되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계 미국 시민들의 표를 겨냥하는것은 일반적인 상식이라 쳐도 한,미 FTA와 북핵 문제,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미군기지 이전문제와 미군 주둔비 분담근 문제등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곧바로 시행에 옮겨야 할 민감한 사안들이기에 당연한 일인데도 한반도 정책팀을 꾸린것이 한국과 친하기 때문으로 확대 해석하는것은 곤란하다.



자신의 선거 승리를 위해 절대적인 지지세력중 하나인 소수민족에 뿌리를 두고있는 오바마 입장에서 소수민족들이 사용하고 있는 인사말 한마디 정도는 다 외워야 하는것은 어느 후보나 마찬가지인데도 그것을 한국사람 오바마로 착가하게 하는 어처구니를 연발하는 모습이 가관이며 런닝메이트의 당선을 대통령 당선자 보다 더 우선시 하는 넥타이 국물까지 거론하며 지한파 찾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참으로 가관이라는 생각이다.



오바마 당선자든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든 그들은 한국사람이 아니며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과 부통령 당선자들이라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강대국의 논리가 무엇인가? 그들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전쟁도 불사하는 역사적 사실들을 뻔히 보고도 그들이 내편이라고 착각하는 한국의 언론들과 정치인들은 아직도 굴욕적인 대 미 종속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며 지한파 찾기보다 승복할줄 아는 미국의 성숙된 선거 문화를 눈여겨보고 배우라는 충고하고 싶다.

[덧붙이는글]
출처 : 다음카페 수노원칼럼(cafe.daum.net/sunoweon)
2008-11-08 13:58:00 ⓒ Media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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