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다큐 “뿌리 깊은 미래” 제작진에 항의서한 전달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자유경제원은 12일 목요일 오후, KBS가 지난 2월7일 1TV를 통해 방송한 <광복 70주년 특집 다큐-뿌리 깊은 미래>에 대해서 KBS 이인호 이사장, 조대현 사장, 이덕승 시청자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자유경제원은 “반미, 반대한민국에 대한 집착 포기하지 않는 KBS 광복 70주년 특집 ‘뿌리깊은 미래’는 대한민국 성취 부정하고 과거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는 제목과 함께 <광복 70주년 특집 다큐-뿌리깊은 미래>의 제작과 편성에 책임이 있는 관련자들에 대해 즉각적이고 단호한 징계절차에 착수할 것, 편파방송을 막을 수 있는 내부통제 방안을 마련하여 이를 공개할 것, 시청자들의 건전한 역사인식을 저해하고 대한민국의 통합을 저해한 해당 프로그램의 송출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할 것”과 같은 조치들을 요구했다.

   
▲ KBS <광복70주년 특집 뿌리 깊은 미래 1편 - 생의 자화상> 방송캡쳐 화면
자유경제원은 이 다큐에 대해 “‘6.25전쟁은 해방전쟁’이라는 80년대 운동권의 ‘좌익 민중사관’ 또는 ‘수정주의 역사관’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전쟁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내세우면서도 이 전쟁이 누구에 의해서 일어났는지, 즉 북한에 의한 남침이라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으며 비난받아야 할 대상을 교묘하게 편드는 것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매우 흔한 수법을 통해 교묘하게 시청자들을 양비론적 사고로 몰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다큐는 전 세계가 감동한 흥남철수 작전에 대해서도 의도적 폄하와 왜곡을 하고 있는데 내레이션을 통해 ‘흥남엔 미군이 북에 원자폭탄을 투하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돌았다. 살고 싶으면 미군과 함께 떠나야 했다. 미군과 함께 배를 타야 했다’라고 함으로써 북한이 싫어서 떠난 것이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이는 흥남철수 작전에 대한 명백한 폄훼라 할 수 있는데 이에 한 발 더 나가 내레이션은 ‘흥남에 남은 민간인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며 미군의 흥남부두 폭파장면을 수초 동안 계속 보여주면서 민간인 희생의 책임을 미국에 전가하는 의도된 편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큐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광복 후 홀로서기를 외치지 않은 건 아니었다. 그 외침은 전쟁이란 메아리로 되돌아왔다’라는 내레이션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외세를 배격하고 남북협상으로 국가를 수립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건국됨으로써 전쟁이 일어났다’는 수정주의 역사관의 논리를 그대로 따른 엄청난 왜곡이자 대한민국 부정이다”라고 지적했다.

자유경제원은 “KBS는 그동안 ‘공영방송’이라는 타이틀을 쓰고 시청자들에게 수신료 인상을 요구해 왔지만 지속적으로 비판받았던 좌편향 역사인식, 방송의 공정·중립의무 위반에 대해서는 한 치도 달라진 바가 없으며 이것을 명백히 확인해 주는 사건이 바로 이번 <광복 70주년 특집 다큐-뿌리깊은 미래>와 같은 프로그램의 제작과 편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요하게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남남갈등을 조장하며 이를 위해 명백한 역사적 사실마저도 왜곡하는 프로가 방송되어 시청자들에게 전파될 때까지 KBS의 내부 통제 시스템은 하나도 작동하지 않았으므로 이는 직무유기라고 할 수 있으며 KBS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물어야 하는 지경이므로 이에 대해 계속 모니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