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한우 도매가격의 강세로 올 추석에는 수입 쇠고기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축산관측 9월호에 따르면 이달 1∼21일 1++등급 한우의 ㎏당 평균 도매가격은 2만124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7651원)보다 20.4%p 올랐다.

▲ 최근 한우 시세는 구제역이 있었던 201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자료사잔=홈플러스

1만5979원이던 한우 1+등급은 1만9456원으로, 1만4849원이던 1등급은 1만8545원으로 오르는 등 도매가격도 각각 21.8%p·24.9%p 상승했다.

또 같은 기간 2∼3등급 한우 도매가격 상승폭은 1등급 이상 고급육보다 컸다. 한우 2등급은 1만2770원에서 1만6567원으로 29.7%p 상승했고 3등급은 1만910원에서 1만4569원으로 33.5%p 올랐다.

최근 한우 시세는 구제역이 있었던 201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농업관측센터는 한우 사육 마릿수가 2012년부터 줄곧 감소세인 반면 정육점형 식당 등 한우 소비기반이 넓어지고 대형 유통업체의 할인 경쟁 등으로 재고가 부족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도축 마릿수 감소와 추석 수요 여파로 올 9∼11월 한우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당 1만8000∼2만원(생채 600㎏ 환산 647만∼719만원)에 형성될 전망이다.

한편 도매가격의 오름세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쇠고기가 국내에 많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 1∼7월 쇠고기 수입량은 17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만5000t)보다 3.1% 증가했다. 특히 7월 수입량은 작년 7월(2만5000t)과 비교해 24%0 늘어난 3만1000t이었다.

수입 쇠고기 시장점유율은 ▲호주산 54% ▲미국산 37% ▲뉴질랜드산 7.9% ▲캐나다산 0.5%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