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블란, 발스파 챔피언십 우승 '통산 7승'…안병훈 공동 16위-김주형 공동 36위 마무리
2025-03-24 08:01:3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2023 페덱스컵 우승 이후 처음 우승컵을 들었다.
호블란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쳤다.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호블란은 저스틴 토머스(미국·10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56만 6000달러(약 2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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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통산 7승을 달성한 호블란. /사진=PGA 투어 공식 SNS |
3라운드까지 3명의 공동선두 가운데 한 명이었던 호블란은 막판 까다로운 코스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15번홀까지 3타를 줄인 호블란은 이 홀까지 버디만 7개를 쓸어담은 토머스에게 역전 당해 2타 차로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앞조에서 플레이한 토머스가 16번홀(파4) 티샷 미스로 보기를 범한 반면 호블란은 버디를 낚아 동타를 이뤘다. 기세를 이어간 호블란은 17번홀(파3)에서 3.3m 거리 버디 퍼팅에 성공해 재역전 선두로 나섰다. 선두를 뺏긴 토머스가 흔들려 18번홀(파4)에서 또 보기를 범해 호블란도 마지막 홀을 보기로 마쳤지만 1타 차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이 대회 우승으로 호블란은 통산 7승을 수확했다. 2023년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후 지난해에는 준우승 한 차례에 그쳤다. 올해는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는 침체기에 빠져 있었는데, 단번에 슬럼프를 털어내고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안병훈은 이날 버디 3개를 보기 3개와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3라운드 공동 11위에서 5계단 미끄러진 공동 16위(4언더파)에 올라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김주형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4개로 2언더파를 쳐 공동 36위(1언더파)로 13계단 상승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에서의 부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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