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 더 커진다…예적금 금리 줄줄이 인하
2025-03-26 09:28:34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하나은행, 이날부터 2종의 수신상품 금리 0.3%p↓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부터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시장금리가 내리면서 은행의 예적금이 줄줄이 인하되는 반면 가계부채 관리 등의 이유로 대출금리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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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부터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사진=김상문 기자 |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장금리 하락에 주요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2.80~3.10% 수준으로, 약 2주 전보다 하단과 상단이 각각 0.10%포인트(p), 0.20%p 내렸갔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369정기예금(12개월)'과 '행복knowhow연금예금(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 상품 등 2종의 수신상품의 금리를 연 2.80%에서 2.50%로 0.30%p 내린다. 앞서 우리은행이 지난 24일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30%p 인하했고, 신한은행도 조만간 예금금리를 내릴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0%p 인하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18일부터 거치식 예금금리와 적립식 예금금리를 최대 0.30%p 인하하고, 청약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도 최대 0.25%p 낮췄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토스뱅크는 지난 7일 '토스뱅크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3·6개월 만기)'과 수시입출금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를 0.3%p 낮췄다. 적금상품 기본금리도 일제히 0.20%p씩 인하샜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코드K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2.90%로 낮췄으며, 카카오뱅크도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2.90%까지 내렸다.
반면 대출금리는 다시 문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올해 초 가계대출이 주춤하지 은행권에서는 대출문턱을 완화했으나, 정부의 토허제 해제 여파로 가계대출 상황이 심상치 않자 다시 대출문턱을 높이기 시작했다. 금융당국도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한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이 들썩이자 은행권에 상황에 따른 '운용의 묘'를 살려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지난 17일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 움직임 등을 고려할 때 3월 이후 가계대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각각의 상황별로 '운용의 묘'를 살린 금융회사 스스로의 자율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또 필요한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전(全)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1672조원으로 전월 대비 4조3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1월 10개월 만에 9000억원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은 5조원 증가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369정기예금(12개월)'과 '행복knowhow연금예금(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 상품 등 2종의 수신상품의 금리를 연 2.80%에서 2.50%로 0.30%p 내린다. 앞서 우리은행이 지난 24일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30%p 인하했고, 신한은행도 조만간 예금금리를 내릴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0%p 인하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18일부터 거치식 예금금리와 적립식 예금금리를 최대 0.30%p 인하하고, 청약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도 최대 0.25%p 낮췄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토스뱅크는 지난 7일 '토스뱅크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3·6개월 만기)'과 수시입출금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를 0.3%p 낮췄다. 적금상품 기본금리도 일제히 0.20%p씩 인하샜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코드K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2.90%로 낮췄으며, 카카오뱅크도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2.90%까지 내렸다.
반면 대출금리는 다시 문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올해 초 가계대출이 주춤하지 은행권에서는 대출문턱을 완화했으나, 정부의 토허제 해제 여파로 가계대출 상황이 심상치 않자 다시 대출문턱을 높이기 시작했다. 금융당국도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한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이 들썩이자 은행권에 상황에 따른 '운용의 묘'를 살려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지난 17일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 움직임 등을 고려할 때 3월 이후 가계대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각각의 상황별로 '운용의 묘'를 살린 금융회사 스스로의 자율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또 필요한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전(全)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1672조원으로 전월 대비 4조3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1월 10개월 만에 9000억원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은 5조원 증가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