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열고,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으로 연일 호평을 자아내고 있는 '침범'이 숨 막히는 열연의 순간을 포착한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침범'(감독 김여정·이정찬)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기소유)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작품.

공개된 스틸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열연한 배우들의 뜨거웠던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평범하지 않은 모녀인 영은과 소현이 서로를 응시하며 자아내는 위태로운 정적은 서늘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어 흩뿌려진 피가 묻은 장갑을 낀 채 자리에 주저앉아 억눌린 감정을 표출하는 듯한 영은의 모습은 엄마로서의 책임감과 그에 반하는 두려움 사이에서 그가 느낄 복합적인 감정에 대한 몰입감을 증폭시킨다. 호소력 짙은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깊어지는 관계의 균열을 밀도 있게 그려낸 곽선영과 기소유는 지금껏 봐왔던 이미지를 완벽하게 탈피해 관객들의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 사진=영화 '침범' 미공개 스틸


여기에 금방이라도 격렬한 몸싸움을 벌일 듯, 일촉즉발의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민과 해영의 미묘한 기류는 얽히고설킨 두 사람의 관계가 치달을 결말에 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외적인 면모부터 입체적인 표현력까지 철저한 분석으로 캐릭터를 완성한 권유리와 폭발적 에너지로 자신만의 해영을 완성한 이설의 압도적인 케미스트리는 '침범'의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로 관심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누군가를 끌어안은 채, 애처로운 눈빛을 담아낸 곽선영의 모습은 극의 결말이 어디로 향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곽선영, 권유리, 이설, 기소유의 강렬한 시너지와 빈틈없는 캐릭터 소화력이 돋보이는 '침범'은 심리 스릴러부터 미스터리, 추리까지 모두 갖춘 복합 장르적 재미를 선사하며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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