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르헨티나가 라이벌 브라질을 꺾고 2026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마스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4차전 브라질과 홈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0승 1무 3패, 승점 31점이 돼 남미 예선에 참가한 10개국 가운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 아르헨티나가 메시 없이도 브라질을 4-1로 대파하고 남미에서 가장 먼저 2026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또한 아르헨티나는 7위 베네수엘라(승점 15)에 승점 16점 차로 앞서며 남은 4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2026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6위까지 본선으로 직행한다.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에 재도전해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1974년 독일(당시 서독) 대회부터 이번 2026년 북중미 대회까지 1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통산 월드컵 본선 출전은 19번째다.

무기력하게 패배한 브라질은 승점 21에 머물러 4위로 떨어졌다. 우루과이, 브라질, 파라과이 세 팀이 나란히 승점 21로 동률을 이뤘는데 골 득실에 의해 우루과이(+7)가 3위로 올라섰고, 브라질(+4)이 4위, 파라과이(+2)가 4위에 자리했다.

간판 스타 리오넬 메시가 부상 후유증으로 이번 대표팀에서 빠졌지만 아르헨티나는 강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일찍 승기를 잡았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훌리안 알바레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아르헨티나는 전반 12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추가골을 터뜨려 달아났다.

전반 26분 브라질의 마테우스 쿠냐가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하는가 했으나 아르헨티나가 전반 37분 알렉시스 마크 알리스테르의 골이 터지며 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6분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쐐기골을 더해 브라질을 3골 차로 눌렀다. 브라질도 에이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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