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외국산 자동차 25% 관세 부과"…韓도 타격 전망
2025-03-27 08:13:48 | 김준희 기자 | kjun@mediapen.com
4월 3일부터 적용…트럼프 "연간 1000억 달러 세수 증가 기대"
[미디어펜=김준희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내달 3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자동차가 대미 수출 품목 1위인 한국으로서는 큰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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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자국에서 사업을 해 일자리와 부를 지난 몇 년 동안 빼앗아온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친구가 적보다 훨씬 더 나빴던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이것(자동차 관세 부과)은 매우 얌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외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로 연간 1000억 달러(약 147조 원) 세수 증가를 기대한다”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 부과 시기에 대해 "4월 2일부터 발효되고 3일부터 관세를 걷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2일은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미국에 대한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두루 고려해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날이다.
그는 상호관세 부과 대상으로 ‘모든 국가’를 언급하며 예외를 두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희는 매우 공정할 것”이라며 “저희는 매우 관대하게 할 것이다. 많은 경우 관세는 다른 나라가 수십년간 미국에 부과했던 것보다 낮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저는 사람들이 매우 즐겁게 놀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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