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김형묵이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30주년 기념 공연에 출연한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사랑은 비를 타고'는 부모를 잃고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살아온 맏형 동욱의 마흔 번째 생일, 7년 만에 돌아온 동생 동현과 겪는 갈등과 화해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1995년 초연한 뒤, 1996년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작곡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김형묵은 맏형 동욱 역을 맡는다. 스물넷에 부모님을 잃은 뒤 동생들만 돌보며 결혼도 미룰 정도로 늘 가족을 전부로 여기며 살아왔지만, 마흔 살 생일마저 여동생들에게 외면받고 쓸쓸함에 빠지는 인물이다. 김형묵은 베테랑 배우다운 연기 내공과 탁월한 코믹 연기로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 사진=보더리스컴퍼니


현재 영화, 드라마, 뮤지컬까지 전방위적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형묵은 제1회 헤럴드 연극제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는 등 대중에게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SBS '열혈사제', tvN '빈센조', KBS2 '순정복서', MBC '밤에 피는 꽃' 등에서 선역과 악역을 오가며 활약을 펼친 김형묵은 뮤지컬 '블러디 러브'로 8년 만에 무대에 복귀, 더욱 탄탄해진 실력과 무대 장악력을 과시한 바 있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4월 29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24일부터 인터파크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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