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가 재난 극복에 여야정 힘 모아 총력 대응해야"
진성준 "산불 등으로 얼어붙은 내수경기 회복도 절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달아 발생해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당 차원의 대규모 산불 피해 지원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것"이라며 산불 대응 및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당 현장 정책조정회의에서 "일주일째 산불이 잡히지 않고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당 차원의 대규모 산불 피해 지원 TF를 구성해 산불 진압과 이재민 지원 피해 복구,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진성준 당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충분한 대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산불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3월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27./사진=연합뉴스

진 정책위의장은 "여야가 모두 조속한 추경을 정부에 요구했고, 산불 추경의 필요성에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기획재정부는 추경 편성을 위한 부처별 협의조차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신불진화용 헬기 노후화 문제를 언급하며 "이런 상태로는 점차 대형화, 장기화되고 있는 산불에 제대로 대응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2월에 발표한 자체 추경 제안에 포함된 9000억원의 국민 안전 예산에 소방헬기 등 예산도 포함된 만큼 추경 논의를 지금 시작하면 된다"며 "계엄과 항공기 참사, 산불로 급속히 얼어붙은 내수 경기 회복도 정말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이 제안한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상생 소비 캐시백, 8대 분야 소비 바우처, 지역 화폐 할인 지원 등 소비 진작 4대 패키지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며 "신속한 산불 추경과 민생 추경을 통해 국민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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