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윤이나가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첫 날 좋은 출발을 했다.

윤이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잡고 버디 4개,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쳤다. 윤이나는 9타를 줄이며 선두로 나선 찰리 헐(잉글랜드)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8언더파를 적어낸 나나 마센(덴마크)이 2위에 자리했다. 

   
▲ 윤이나가 포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사진=LPGA 공식 SNS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대상을 석권하고 올해 LPGA로 뛰어든 윤이나는 신인왕 후보로 꼽혔지만 앞서 출전한 두 대회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데뷔전이었던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했고, 두 번째 대회 블루베이 LPGA에서는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약 3주를 쉬면서 샷 감각을 가다듬은 윤이나는 이날 파5인 12번 홀과 파4인 18번 홀에서 이글 2개를 잡으며 타수를 많이 줄였다. 12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3m 옆에 떨궈 이글을 낚았고, 18번 홀에서는 88m 거리에서 친 샷이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세영과 이미향, 임진희도 나란히 7언더파를 쳐 윤이나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유해란과 최혜진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전인지는 공동 76위(1언더파), 고진영은 공동 95위(이븐파)로 부진해 컷 통과를 위해서는 2라운에서 분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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