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10일째 진화율 99%…막바지 진화작업 총력
2025-03-30 10:30:38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10일째를 맞이하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막바지 진화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30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진화율은 전날 오후 6시 기준과 마찬가지로 99% 수준이다.
산림당국은 전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55대와 인력 1천598명, 차량 224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고군분투했으나, 주불 진화에는 실패했다.
산림당국은 전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55대와 인력 1천598명, 차량 224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고군분투했으나, 주불 진화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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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3시 26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한 모습./사진=산림청 제공 |
화선이 형성된 구역의 경사가 40도에 달한 데다 진입로가 없어 공중진화대, 특수진화대 등 인력 및 장비 투입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일몰 뒤에도 인력 996명과 장비 201대를 배치해 야간 대응에 돌입했다. 지리산 권역에 지난 밤사이 잦아들었던 불씨가 일부 되살아면서 오전 중 헬기를 다시 투입할 예정이다.
산불 영향 구역은 1858㏊, 총 화선은 71.2㎞로 남은 길이는 지리산 권역 0.4㎞ 정도로 추정된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중·경상 10명 등 총 14명이다. 주택 28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등 시설 83개소가 피해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