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파리생제르맹(PSG)이 2부리그 팀을 상대로 진땀 역전승을 거두고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결승에 올랐다.

PSG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쿠프 드 프랑스 준결승전에서 됭케르크(2부리그)에 4-2로 역전승했다. 0-2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고 결승에 오른 PSG는 대회 2연패 및 통산 16번째 우승을 노린다.

   
▲ 이강인이 월드컵 예선 오만전에서 당한 발목 부상으로 경기 출전을 못하고 재활에 힘쓰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이강인은 결장했다. 한국대표팀에 소집돼 지난달 20일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에선 7차전에 출전했던 이강인은 발목 부상을 당했다. 팀 복귀 후 재활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번 됭케르트전을 앞두고 PSG 구단은 이강인이 아직 재활 중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이날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 비티냐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PSG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됐지만 정작 먼저 골을 넣은 쪽도, 추가골을 넣은 쪽도 됭케르크였다. 됭케르크는 전반 7분 만에 벵상 사소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27분에는 우하나드 알사드가 골을 보태 2-0까지 앞섰다.

두 골을 얻어맞은 다음에야 PSG가 리그1 최강팀다운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전반 45분 비티냐의 로빙 패스가 아슈라프 하키미를 거쳐 뎀벨레에게 연결됐다. 뎀벨레가 강력한 슛으로 추격골을 넣었다.

   
▲ 프랑스 FA컵 준결승에서 골을 터뜨리며 PSG의 역전승을 이끈 뎀벨레(왼쪽)와 두에.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후반 들어 PSG의 골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뎀벨레의 크로스를 마르퀴뇨스가 헤더골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7분에는 두에의 중거리슛이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가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 리드를 이어가던 PSG는 후반 추가시간 뎀벨레가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아 결승행 티켓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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