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탄핵 선고일 시민 안전 위해 총력
2025-04-02 15:53:47 | 이승규 기자 | gyurock99@mediapen.com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전국에 갑호비상 선언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정해진 가운데, 경찰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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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탄핵심판과 관련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갑호비상을 발령했다./사진=연합뉴스 |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탄핵심판 선고일인 오는 4일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겠다고 전했다.
갑호비상은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로 경찰력 100% 동원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치안이 안정될 때까지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 직무대행은 "선고 후 운집된 군중 일부가 격앙된 상태에서 폭력시위와 안전사고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라며 "심각한 사회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서울 내에 210개 부대, 1만4000여명의 기동대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헌재 주변을 진공상태로 유지하고 주요 시설에 충분한 경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탄핵 찬반 단체 간 사전 차단선도 구축한다. 경찰력을 넓게 배치해 돌발 상황도 대비한다.
아울러 △시설파괴 △재판관에 대한 신변 위해 △경찰관 폭행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직무대행은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현행범 체포와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로·중구 일대는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설정돼 8개 구역으로 나뉜다. 1500여명의 권역 대응팀이 치안 활동을 강력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경찰은 서울시·소방 당국 등과도 협조에 나선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날 "시민을 한분도 다치지 않게 지킨다는 각오로 안전관리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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