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 등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가운데도 풀타임을 뛰며 바이에른 뮌헨의 역전승을 뒷받침했다. 뮌헨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리그 2연승을 거둔 뮌헨은 우승을 향해 다시 가속도를 붙였다. 21승 5무 2패로 승점 68점이 된 뮌헨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레버쿠젠(승점 59)과 승점 차를 9점으로 별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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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시알라가 동점골을 터뜨린 후 김민재(배번 3번)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39점(10승 9무 9패)으로 8위에 머물렀다.
뮌헨은 케인 원톱에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 등을 공격진으로 내세웠다.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 등 주전 수비수들이 줄줄이 부상 이탈해 포백 수비진은 요시프 스타니시치-김민재-에릭 다이어-콘라트 라이머로 꾸렸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갓 회복한 상태에서 앞선 장크트파울리와 27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해야 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인 뮌헨은 전반 19분 사네가 무시알라의 스루패스를 받아 쏜 슛이 바깥쪽 옆그물을 때렸다.
뮌헨의 공세를 버텨내던 아우크스부르크가 오히려 선제골을 넣고 앞서갔다. 전반 30분 프리킥 찬스에서 문전으로 찍어찬 볼을 침투해 들어간 드미트리오스 야눌리스가 잡아 라이머를 제치고 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뺏긴 뮌헨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사네가 왼쪽을 돌파한 뒤 가운데로 보낸 패스를 무시알라가 수비수들의 견제를 뚫고 동점골로 연결했다. 이 골로 전반은 1-1로 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뮌헨에 악재와 호재가 잇따랐다. 후반 6분 올리세가 날린 슛이 골대를 맞는 불운에 이어 무시알라가 허벅지 부상으로 토마스 뮐러와 교체됐다. 후반 14분에는 아우크스부르크 선수가 퇴장당했다. 케인의 돌파를 저지하던 세드리크 체지거가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며 경고를 받았다. 이미 경고 한 장을 받았던 체지거가 퇴장 당하며 뮌헨은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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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인(오른쪽)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내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분위기는 뮌헨 쪽으로 넘어왔고, 후반 15분 역전골이 터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반대편으로 넘어간 볼을 올리세가 문전으로 크로스했다. 케인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아우크스부르크 골문을 무너뜨렸다. 케인은 리그 22호 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득점 2위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17골)와는 5골 차다.
이후 뮌헨이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고도 마무리가 안돼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가끔 역습을 펼쳤다. 김민재는 후반 45분 아우크스부르크의 역습으로 실점 위기에 처했을 때 끝까지 집중력을 보이며 막아내는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사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찬 공이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가 쐐기골이 됐다. 경기는 뮌헨의 2골 차 역전승으로 끝났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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