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미국 무대에 점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인 김혜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스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엘파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 트리플A 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 김혜성(등번호 6)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2루에 안착했다.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SNS


전날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2안타를 친 김혜성은 타율을 0.261에서 0.296(27타수 8안타)로 끌어올렸다. 장타율이 0.519, OPS는 0.925나 된다.

김혜성은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고, 내야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어 선취 득점을 올렸다.

3회말 무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될 때 출루한 김혜성은 후속타의 도움으로 이번에도 득점을 추가했다.

김혜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에 성공하며 타점도 올렸다. 팀이 4-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에서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달턴 러싱의 적시타로 3번째 홈을 밟았다.

5회말 2사 3루의 추가 타점 기회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말에는 볼넷을 골라냈다.

김혜성이 점점 타격감을 살려내고 있어 빅리그 콜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김혜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11-6 승리를 거두고 시즌 전적 6승 1패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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