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트리플A에 머물면서 빅리그 콜업을 기다리고 있는 김혜성이 미국 진출 후 처음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리고 3타점에 도루도 2개 성공하며 강력하게 존재감을 어필했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델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2도루 맹활약을 펼쳤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김혜성의 트리플A 타율은 0.308(39타수 12안타)로 올라갔고, 9타점, 10득점, 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73을 기록했다. 빅리그 콜업을 기대할 만한 성적이다.

   
▲ 트리플A 경기서 첫 3안타를 때리며 3타점 3득점 2도루 맹활약을 펼친 김혜성. /사진=오크라호마시티 코메츠 SNS


1회초와 3회초 연속 삼진을 당한 김혜성은 4회초 첫 안타를 때려냈다. 팀이 1점을 내 2-1로 앞서고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우익수 쪽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곧바로 2루를 훔쳐(3호 도루) 찬스를 이어간 김하성은 후속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이 이닝에서만 대거 5점을 뽑아낸 오클라호마시티는 6-1로 앞섰다. 

5회초 2사 1, 2루에서는 유격수 쪽 땅볼을 쳤는데 상대의 야수 선택으로 1루 출루를 했다. 이번에는 후속타가 없었다.

7회초 2사 1루에서 김하성은 중전 안타를 쳐 1, 3루 찬스를 엮었다. 이번에도 2루 도루(4호)를 성공시켜 스코어링 포지션으로 갔고, 알렉스 프리랜드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두번째 득점을 올렸다. 스코어는 9-1로 더 벌어졌다.

김혜성의 안타 행진은 끝나지 않았다. 9회초 팀이 추가점을 내 10-2가 된 다음 무사 1, 2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은 김혜성은 좌익수 쪽 2루타를 날려 타점을 하나 보탰다. 이번에도 후속타가 이어져 3번째 득점까지 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김혜성 포함 4명의 타자가 3안타씩 치는 등 장단 17안타를 퍼부어 16-3으로 크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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