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2루타를 치고 볼넷도 2개 골라내며 팀의 역전승을 거들었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는 시즌 11호 2루타로 피트 알론소(메츠)와 함께 MLB 전체 2루타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시즌 타율은 0.333(96타수 32안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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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풍당당 이정후.' 1회말 1타점 동점 2루타를 친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밀워키와 4연전을 3승 1패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17승 9패가 돼 이날 경기가 없었던 LA 다저스(16승 9패)를 0.5게임 차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지구 선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7승 8패)에는 0.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팀이 0-1로 뒤진 1회말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밀워키 좌완 선발투수 토마스 마이어스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옆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타점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2루로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2-2로 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정후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후속타가 잠잠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가 2-5로 뒤지고 있던 5회말 이정후는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우완 불펜투수 아브네르 유리베를 상대로 또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정후의 출루 후 맷 채프먼이 투런홈런을 날려 샌프란시스코는 4-5로 따라붙었다. 이정후는 득점을 하나 올려 역전의 발판을 하나 놓았다.
이정후는 6회말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엮어진 1사 1, 3루에서 야스트렘스키의 2루수 땅볼로 5-5 동점을 이뤘다. 상대 2루수 브라이스 투랑이 홈 송구를 했으나 3루 주자 타일러 피츠제럴트가 세이프됐고, 야수 선택으로 야스트렘스키도 살아 나갔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때 좌익수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아다메스도 살아 나갔다.
6-5 역전 리드를 잡고 1사 1, 2루의 추가 득점 찬스가 이어진 가운데 이정후가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안타와 타점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마무리투수 카밀로 도발이 볼넷 1개만 내주고 한 점 차를 지키며 경기를 끝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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