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총 8시즌 활약했던 최지만(34)이 입대해 군 복무를 한다.

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스포츠바이브는 25일 "최지만 선수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5월 15일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바이브는 "최지만은 오랜 시간 해외 무대에서 쌓아온 커리어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았으며, 팬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고자 입대를 결정했다"면서 "최지만은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스포츠바이브 역시 선수의 건강한 복무를 위해 변함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최지만이 탬파베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전성기를 보내던 시젛의 모습.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1991년생 최지만은 동산고를 졸업하고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게약하며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치며 2023년까지 8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MLB 8시즌 통산 성적은 525경기 출전해 타율 0.234(1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다.

2023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제대로 활약을 못한 최지만은 2024년에는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다. 하지만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에 머물다가 6월 팀을 떠나 FA(자유계약선수)가 됐다. 뛸 수 있는 팀을 찾지 못한 최지만은 국내 복귀를 결심하고 미뤄뒀던 병역 의무부터 이행하기로 했다.

최지만은 군 복무를 마치면 2년 후 KBO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해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30대 중반의 나이에 선수로서 공백기도 길어 어떤 평가를 받고, 재기할 수는 있을지 2년 후 상황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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