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선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7은 27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0)에서 열린 K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김민선7은 2위 임진영(6언더파)을 무려 5타 차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2023년 KLPGA 정규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이다. 이전까지 김민선7은 2023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지난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두 차례 준우승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 덕신EPC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이 되며 데뷔 첫 우승을 신고한 김민선7.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첫 우승으로 신설 대회의 초대 챔피언에 오른 보상은 달콤했다. 김민선7은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에 대회를 주최한 덕신EPC가 내건 보너스 1억8000만원을 더해 총 3억6000만원을 받았다. 보너스는 공식 상금 순위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3라운드까지 2위 임진영에게 4타, 3위 방신실에게 5타 차로 크게 앞섰던 김민선은 5번 홀(파4)에서 약 17m가량을 남기고 시도한 칩샷이 들어가 버디를 잡고, 6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우승을 예감했다. 10번 홀(파4)에서도 9m 남짓 거리에서 칩인 버디를 뽑아낸 것이 우승을 확정짓는 결정타가 됐다.

임진영은 17번 홀까지 공동 3위를 달리다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단독 2위로 올라서며 대회를 마쳤다. 2위는 임진영의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이다.

유현조와 정윤지가 공동 3위(5언더파)에 올랐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방신실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홍진영2와 공동 5위(4언더파)에 자리했다.

이번달 중순에 열린 iM금융오픈에서 첫 우승을 했던 김민주가 황정미와 공동 7위(3언더파), 박현경과 한진선, 고지우는 공동 9위(1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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