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15세 이하(U-15) 축구대표팀이 유럽에서 열리고 있는 친선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한국 U-15 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과 26일(이하 현지시간) '2025 토르네오 U-15 12개국 친선대회' 조별리그(전·후반 각 35분 경기) 1, 2차전을 치렀다. 한국은 슬로베니아와 1차전에서 2-2로 비겼고, 북마케도니아와 2차전에서는 1-0 승리를 거뒀다. 

   
▲ 토르네오 U-15 12개국 친선대회 조별리그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한 한국 U-15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번 대회는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에서 나뉘어 열리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은 슬로베니아, 2차전은 이탈리아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슬로베니아, 북마케도니아와 B조에 속한 한국은 1승 1무, 승점 4점(골득실 +1)을 기록했다. 슬로베니아(1승 1무, 승점 4점, 골득실 +3)와 동률을 이룬 한국은 골득실에서 밀리며 조 2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 진출은 하지 못했다. 오는 4월 29일 웨일즈, 5월 1일 몬테네그로 또는 오스트리아와 순위결정전을 치러 대회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이탈리아, 웨일스, UAE(아랍에미리트), 슬로베니아, 북마케도니아,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몬테네그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체코 등 12개국이 참가했다. 3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2경기씩 치른 뒤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2, 3위는 두 번의 순위결정전을 가져 모든 팀들이 4경기씩 소화하는 방식이다.

25일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1차전은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10분 배호진(울산HD U15)과 상대 선수 간 경합 상황 중 흘러나온 볼을 김민준(목동중)이 오른발로 결정지어 첫 골을 기록했다. 2분 뒤 동점 실점한 한국은 전반 18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배호진이 깔끔하게 성공시켜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22분 슬로베니아에 두번째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그 다음날  북마케도니아와 맞붙은 한국은 1-0으로 이겼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고도 골이 터지지 않던 한국은 막판 세트피스 상황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5분께 정우진(울산HD U15)이 처리한 프리킥을 정인서(포항스틸러스 U15)가 골대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동안 한국 U-15 대표팀은 대한축구협회(KFA) 손승준, 조세권, 정유석 전임지도자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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