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네이버·카카오 스마트팜 육성 나서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ICT 기술과 농산물이 접목된 ‘스마트팜(Farm)’ 덕에 농민들이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농민들은 스마트팜 시스템을 활용해 농작물을 키우고 온라인을 통해 직거래가 가능지면서 지역경제가 활기를 뛰우고 있다.
특히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등이 발 벗고 나선 덕에 스마트팜이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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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농사직설’ 서비스 시나리오/SK텔레콤 |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세종창조경제혁신세터와 함께 ‘스마트 농업의 메카’를 비전으로 농업에 ICT를 접목한 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6일부터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5 창조경제박람회’에서 ‘신(新)농사직설’, ‘스마트팜’, ‘스마트축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최초로 선보인 영농인 맞춤형 정보제공 서비스 신농사직설은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업을 통해 관련 산하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농업관련 정보를 활용해 작물의 경작계획·생산·판매 등 전 과정에 대해 맞춤형 정보를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싶은 초보 영농인이 작물을 선정하는 단계에서부터 방울토마토가 적합한 작물인지 알려주고 시설물 견적·생육 상태·작목시세·직거래 홍보 채널 등 최종 소비자가 상품을 받아보는 시점까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방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농사직설은 오는 2016년 말까지 시범서비스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라며 “향후 스마트팜 현장 적용을 통한 검증 후에 상용화 될 방침”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세종·부산·부여·평창 등 전국 약 500여 개 농가에 적용 중인 스마트팜 솔루션을 비롯해 해당 솔루션에서 응용, 타 산업 분야에 특화 개발된 스마트축산·스마트양식·스마트포레스트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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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카카오파머 제주'/미디어펜 |
네이버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강원 ‘농업’의 스마트팜 구현 및 글로벌 판로개척 지원에 나섰다. 농작물 생육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강원도 스마트팜 사업을 구현하고 농업벤처 공모를 통해 농업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
강원무역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의해 도내 농업인들과 중소상공인들이 글로벌로 판로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강원 지역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지원도 아낌없이 하고 있다.
카카오도 모바일 유통플랫폼을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카카오는 생산농과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모바일 유통 혁신을 목표로 ‘카카오파머’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파일럿 서비스로 향후 3개월 동안 농산물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겨울철 감귤 소비와 맞물려 카카오파머 제주는 일 평균 1000박스(5kg 기준) 가량 판매되고 있다. 카카오 측은 기존에 감귤을 구입하지 않았던 2030세대의 모바일 감귤 소비를 촉진시켜 감귤시장 구매층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자체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통해 농산물 유통플랫폼 서비스를 만들어 국산 농산물이 수입 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고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1차 사업종사자인 농가에 도움을 주고 기업의 이윤을 만들어 이를 다시 농가에게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