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당국, 투자자 불편 해소 방안 구체화 조치 예정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에 조속히 편입하기 위해  투자자 불편 해소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조치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은 MSCI 선진지수 편입과 관련해 워킹그룹 회의를 위해 홍콩 MSCI를 방문했다.

그간 우리나라는 시장접근성 미흡 등을 이유로 MSCI 기준으로 신흥국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 자리에서 MSCI와 관계기관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Economic Development)과 자본시장 성숙도 및 유동성(Size and Liquidity Requirement) 등의 측면에서 선진시장의 요건을 갖추고 있음을 인식했다.

다만, 선진국 시장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우리 자본시장에 투자하는데 느끼는 불편사항들이 해소될 필요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같은 지적에는 △외국인 ID제도의 경직성에 따른 불편(Rigidity of the ID system) △원화의 환전성 제한(Limited Convertibility of KRW)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워킹그룹에서는 이 사항에 따르는 구체적인 투자자 불편의 내용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폭넙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계당국은 우리나라가 자본시장 성숙도 등에 부합하게 선진시장에 조속히 편입될 수 있도록 관련 논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MSCI는 통상 매년 6월 선진국·신흥국 등 국가분류 변경을 위한 관찰대상국(Review list) 선정과 관찰대상국의 선진시장·신흥시장 편입여부 등을 결정한다.

금융위는 논의 진행에 따라 투자자 불편을 해소하는 방안을 보다 구체화하고 필요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