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선두 기업으로서 글로벌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중간의 실패를 겪어도 끝까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초석을 세워서 넷마블 이후의 모바일 게임들이 넷마블과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노하우를 공유해 한국 게임들이 많이 진출할수 있도록 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한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18일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제2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글로벌 게임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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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부터) 권영식 넷마블 대표,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 유석호 넷마블에스티 대표./미디어펜 |
이날 방준혁 의장은 먼저 글로벌 게임 사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에서 빅 마켓의 최상이 게임들은 대규모 마케팅으로 융단 폭격을 하고 있고 이로 글로벌 메이저 게임을 등극했다"며 "이것이 현재 글로벌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 게임 업체들을 예로 들었다. 방 의장은 "중국 내에서 내수를 키운뒤에 자본을 확보해 글로벌에 굉장히 빠른 속도로 들어오고 있다"며 "한국 IP를 갖고 수백명의 개발자가 붙어 게임을 만들어 순식간에 빌드를 만들어 진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엄두로 낼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 미션과 글로벌 도약의 핵심 키워드로 중국·일본·미국 등 타겟 권역의 철저한 현지화 서비스와 글로벌 IP 확보를 통한 전략적 활용, 그리고 넷마블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유저 맞춤형 서비스 엔진인 '콜럼버스'를 꼽았다.
방 의장은 "2015년이 넷마블에게 글로벌 도전의 해였다면 올해는 글로벌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그 동안 해외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 강력한 신작 라인업,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을 통해 2016년에는 한국게임기업도 글로벌 메이저로 도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넷마블은 이날 행사를 통해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 넷마블은 IPO결정이 인수합병(M&A), 글로벌 마케팅, 미래사업 투자 등을 위한 공격적 투자 자금을 마련해 규모와 속도 경쟁의 시대로 재편된 글로벌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상장시기는 2016년말~2017년초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글로벌 메이저 도약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 자금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규모와 속도의 경쟁력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게임개발 자회사인 넷마블몬스터와 넷마블에스티를 합병해 글로벌 IP 전문스튜디오로 육성, 발전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권 대표는 "풍부한 개발 운영역량과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갖춘 넷마블몬스터와 레이븐으로 액션 RPG의 신화를 창조해낸 넷마블에스티를 합병한다"며 "시너지를 통해 합병회사가 글로벌 IP 전문 개발스튜디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속성장 기반이 확보되면 넷마블엔투, 넷마블넥서스에 이어 IPO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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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게임가 18일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제2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를 통해 글로벌 게임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미디어펜 |
게임산업 규제도 언급했다. 지난 15일 게임규제 주무 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재입법예고했다.
권영식 대표는 "게임업계에서 보면 규제 완화가 되는것은 환영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로 인해 사업을 진행하는데 조금더 적극적으로 진행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넷마블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넷마블 컴퍼니 전체 일력은 약 3000명이 넘는 수준"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꼭 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고 매년 공채 일력을 늘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가상현실(VR)에 관해서 방준혁 의장은 "디바이스의 한계로 게임분야로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장소의 구애없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해야 하는데 20~30분 이상하고 착용하고 있기에는 무리가 있다. 1시간이 이상 착용해도 문제가 없을 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 26종의 다양한 '개발중인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MMORPG 4종, 액션 RPG 6종, 전략 RPG 5종, 캐주얼 RPG 4종, 캐주얼·스포츠·FPS 3종, 전략 게임 2종, 소셜 카지노 2종 등의 구성이다.
주요 신작 라인업은 ▲액션 RPG KON(콘, Knights of Night), ▲엔씨소프트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Ⅱ ▲모두의마블과 디즈니 IP를 결합한 캐주얼 게임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 ▲언리얼엔진4를 적용한 N.O.W(나우, Night of War) ▲턴제 애니메이션 RPG 스톤에이지 등이 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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