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스마트폰 시장이 정말 포화상태인가. '그렇지 않다'고 강하게 외치고 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통해 우리는 휴대전화가 할 수 있는 한계를 완전히 재정의할 것이다."
19일 삼성전자 뉴스룸에는 피오슝커(Pio Schunker)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가 말하는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의 비전과 마케팅 방향에 관한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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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오슝커(Pio Schunker)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삼성전자 뉴스룸 영상 캡처 |
앞서 지난해 3월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코카콜라 북미 마케팅 임원으로 일했던 피오 슝커를 무선사업부 글로벌 통합 마케팅 담당 전무로 영입했다.
피오슝커 전무는 2003년~2013년 코카콜라에서 CF와 온라인 채널 등 모든 광고 플랫폼에 걸쳐 성공적인 마케팅을 이끌어낸 전문가다. 특히 국 에미(Emmy)상, 클리오(Clio)상을 비롯해 칸(Cannes) 광고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피오슝커 전무는 1년전 삼성전자에 합류한 이후 목표에 대해 "삼성전자를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드는 일"이라며 "우선 삼성 브랜드를 전 세계 모든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상징으로 만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가 공감하는 동시에 브랜드가 존재하는 모든 지역에서 이해 가능한 감성적이고 시각적인 언어를 통해 스스로 표현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했다.
피오슝커가 말하는 삼성전자는 꽤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큰 기업에서는 탑다운 방식, 즉 명령과 통제를 통해 이뤄지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업무방식은 완전히 달랐다.
피오슝커 전무는 "첫 달에는 본사와 협력하며 고위 경영진들이 정확하게 실행하고자 하는 바와 달성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후 7-8개월간 브랜드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다양한 지역과 협력하며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진행하는 엄청난 속도에도 놀라움을 표했다. 피오슝커 전무는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매우 전략적이지만 궁극적으로 그 전략을 실행하는데 있어 매우 조심스럽다"며 "하지만 삼성에선 일단 한 지역의 전략을 수립하면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 전략을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피오슝커 전무가 관찰한 삼성전자는 엔지니어링, 기술, 독창성, 외부 환경에 대한 빠른 적응력, 그리고 외부 변화에 따라 비전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의 변화 등에 대한 믿음이 있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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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오슝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가 제작한 첫 번째 마케팅 영상./삼성전자 뉴스룸 영상 캡처 |
피오슝커 전무가 제작한 첫 번째 마케팅 영상은 '모바일 기기의 진화'다.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의 이미 있었던 순간과 그로 인한 일상의 풍요로운 변화를 영상으로 만들었다.
피오슝커 전무는 "영상부터 시작해 지속적으로 진행될 플래그십 론칭에서 느끼게 될 가장 큰 변화는 스토리텔링이 늘어난다는 점"이라며 "소비자의 일상생활에서 제품이 가지는 맥락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영상의 마지막을 보면 "진화가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 누가 알겠는가?(who knows where progress will take us)"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피오슝커 전무는 "삼성전자는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바로 그 부분이 우리 DNA의 핵심"이라며 "영상을 통해 우리가 진출한 모든 장소, 우리가 이룩한 모든 혁신에 대한 축하이자 더불어 우리가 진출하게 될 모든 곳에 대한 기대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스마트폰 시장이 정말 포화상태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논의를 하고 있다"며 "그리고 '그렇지 않다'고 강하게 외치고 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통해 우리는 휴대전화가 할 수 있는 한계를 완전히 재정의할 것"이라며 동영상 마지막 문구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5년 뒤에는 삼성 브랜드가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해 피오슝커 전무는 "우리 브랜드와 기업을 재정의하기 위한 여정은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5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계속해서 걸어가는 여정이다. 필요하다면 경로를 수정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길이야말로 크고 강한 브랜드가 만들어지고 지속되기 위한 방법"이라며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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