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박근혜 나팔수' 오마이뉴스 저열한 비난 언론 금도 넘어
일베몰이하는 ‘오마이뉴스’는 언론의 자격이 없다

■ 방송개요 

● 매체: 오마이뉴스
● 기사제목: <일베 “헐, KBS 변한거 보소 ㅋㅋㅋ”>
● 작성일시: 2016-02-19
● 글: 김당 / 편집인: 이준호

   
▲ ​비록 바람직한 형태는 아니지만 개인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카페나 페이스북등 SNS에선 서로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매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언론사는 다르다./사진=자유경제원 언론고발 게시판


■ 기사내용 및 비판

대한민국 사회가 좌-우로, 여-야로, 진보-보수로 나뉘어 진지 꽤 오래 되었다는 것은 새삼스럽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또 다른 구분이 포착됐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2012년 4.11총선 약 2개월 전부터 우리의 사회에 진영을 넘어서는 금기의 구분이 생긴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일베’다. 좌파 야권성향 지지자들은 일베를 마치 입에 담을 수 없는 온갖 패륜아들과 극우성향의 이용자가 모이는 사이트로 낙인찍었다. 그리고 그들은 우파 보수층 중에서도 ​타도하고 싶은 대상을 일간베스트를 이용하는 사람을 벌레에 빗대어 '일베충’이라 폄하하기 시작했다. 

각종 좌파성향 인터넷 카페에서는 '일베’에 대해 연일 다루며, '일베’ '일베충’ 이라는 용어 자체를 자신들의 생각과 배치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낙인찍고 망신주는 아주 손쉬운 프레임으로 만들어 버렸다. 개인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누가 뭐라고 하든 어쩌겠느냐만 도저히 좌시할 수 없는 것은 정도를 벗어나 자칭 타칭 '언론사’라는 곳 까지 자신들과 다른 의견, 배치되는 의견을 가진 언론사나 방송사를 일베와 엮어 버리며 망신을 주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수준이다. 
2016년 2월 19일자 좌편향 언론사로 분류되는 오마이​뉴스의 뉴스의 기사중 일베몰이 결정판을 보여주는 기사가 올랐다. 기사제목부터 자극적인 ​<일베 "헐, KBS 변한거 보소 ㅋㅋㅋ">. 설명을 하자면 평소 KBS는 좌편향된 운영으로 보수우파의 날선 비판을 받아 왔는데 극우성향의 일베인 기준에서 KBS가 다시 바른말을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으로, 지금까지 좌편향 방송을 일삼아 온 국영방송사 KBS를 좌편향 오마이뉴스가 '일베’와 엮어 망신을 준 것이다.  

   
▲ 오마이뉴스는 도저히 대한민국의 언론사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을 보여준다. 언론사가 '기사’라는 형태를 빌어 자신들의 성향과 배치되는 방송을 내보냈다고 타 방송사를 ​'일베’와 엮어 매도하고 비판해서 모욕을 준다./사진=자유경제원 언론고발 게시판


'어? 오마이뉴스가 왜 KBS를...’ 하고 놀라서 기사를 살펴보니, 역시 KBS가 오마이뉴스측이 애지중지하는 '북한’을 비판한 뉴스를 내보냈기 때문이었다. KBS의 뉴스 내용은 중국과 동남아내에 있는 북한 식당들이 북한의 핵개발 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외화벌이에 이용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것은 의도적 왜곡이나 폄훼가 아닌 '사실’에 대한 보도다. 얼마 전 정부가 이 사실을 기자회견 형식으로 알리고 국민들에게 출입을 자제해달라 요청했고 같은 내용으로 벌써 KBS 뿐만 아니라 각종 종편에서 수없이 다루어졌던 내용이다. 좌편향 언론사도 굳이 트집 잡지 않은 상황 이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는 그동안 본인들과 같은 성향을 가지고 있는 줄 알았던 KBS의 보도 행태에 배신감을 느낀 것 같다.

오마이뉴스 측은 이 보도를 물고 늘어지며 KBS를 일베와 한 몸으로 엮기를 시도했다​. '일베’가 옹호하는 KBS의 주장은 곧 일베와 같으며 극우적 입장에 해당한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해당 기사에서 오마이뉴스는 그동안 해외 북한식당을 친절한 식당으로 방송 해놓고 왜 기존의 입장을 뒤집었는지 마구 분개하고 있다. 그리고 평범한 북한식당을 바가지나 씌우는 식당으로 매도했다고 북한의 편에서 적극 반박한다. 그리곤 결국 KBS의 방송이 일베가 KBS가 왜 저러지? 할 정도로 변했다고 하며 기존의 KBS가 사실 자신들과 같은 방향성에 있었다고 실토하는 우를 범하기까지 해버린다​.

   
▲ 다시는 이런 방송을 내보내지 말라고 겁박을 하는 태도는 시민으로 하여금 참기 어려운 분노를 느끼게 한다./사진=자유경제원 언론고발 게시판


그리곤 화룡점정을 찍듯이 KBS는 '박근혜 나팔수’라 비판한다. '일베+박근혜 나팔수’ 나쁜건 다 가져다 붙인 셈으로 가장 저열한 수준의 비난이다. 그리곤 이제 박근혜와 종편, KBS의 선동성 편파 방송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은 모처럼 해외에 나가 평양냉면을 먹을 때나 대동강 맥주를 마실 때도 '냉면과 맥주가 핵과 미사일로 변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해야 하는 비루한 국민이 되었다’고 자조 섞인 설명을 덧붙인다.

   
▲ 오마이뉴스의 KBS보도 관련 기사. 언론은 언론다워야 한다./사진=자유경제원 언론고발 게시판


​사실 오마이뉴스 이번기사는 좌파적이지 않은, 객관적 보도를 한 KBS에 원색적인 비난과 모욕을 주는데 목적이 있지만 다시 한번 좌파적이지 못한 이런 논조의 방송을 내보내면 '일베’를 엮어서라도 망신을 주겠다고 '겁박’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다시 되풀이 하지 말라는 경고 말이다​.
​비록 바람직한 형태는 아니지만 개인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카페나 페이스북등 SNS에선 서로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매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언론사는 다르다. 오마이뉴스는 도저히 대한민국의 언론사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을 보여준다. 언론사가 '기사’라는 형태를 빌어 자신들의 성향과 배치되는 방송을 내보냈다고 타 방송사를 ​'일베’와 엮어 매도하고 비판해서 모욕을 준다는 것, 다시는 이런 방송을 내보내지 말라고 겁박을 하는 태도는 시민으로 하여금 참기 어려운 분노를 느끼게 한다. 언론은 언론다워야 한다. /조진성

(이 글은 자유경제원 자유북소리 '언론고발' 게시판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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