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글로벌 IT기업의 새로운 먹거리 VR(가상현실) 전쟁에 불이 붙었다. VR 시장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LG전자 역시 적극적으로 뛰어든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16 개막 전날인 21일(현지시간) 각각 언팩 행사를 열고 새로운 VR기기와 기기를 통한 화려한 이벤트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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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이번 언팩 행사는 '기어 VR'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하는 새로운 연출과 실시간 360도 영상 중계를 통해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이번에 공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갤럭시S7 엣지'와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기어 360' 소개를 VR기기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한계를 넘어서(Beyond Barriers)'를 주제로 진행된 삼성전자의 이번 언팩 행사는 '기어 VR'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하는 새로운 연출과 실시간 360도 영상 중계를 통해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실제 언팩에 참석한 5000여명은 '기어 VR'을 동시에 쓰고 가상 현실을 통해 제품 소개를 즐기는 장관이 연출됐다.
삼성전자 측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솔루션, 신기술과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를 통해 소비자들과 교감하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와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어 360은 180도 범위를 광각 촬영할 수 있는 두 개의 195도 어안렌즈를 탑재해 두 렌즈가 찍은 영상을 하나로 합쳐 수평과 수직 방향 어디든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양쪽 렌즈를 모두 사용하는 듀얼 모드로 360도 고해상도(3840x1920) 동영상과 3000만 화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렌즈 한쪽만 사용하는 싱글 모드를 선택할 경우 180도의 동영상과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F2.0 렌즈를 적용해 저조도에서도 밝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둥근 공 모양의 기어 360은 콤팩트한 디자인에 맞춰 미니 삼각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하단에 위치한 삼각대 연결 소켓은 표준 사이즈로 시중에 판매하는 카메라 액세서리들과 호환할 수 있다.
기어 360은 갤럭시S7와 갤럭시S7 엣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와 갤럭시S6와 연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콘텐츠를 촬영하면서 프리뷰하고 소셜 채널과 구글 스트리트뷰에 공유할 수 있다. 색상은 화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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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카메라 그립 모듈 'LG 캠 플러스', 홈 모니터링 카메라 'LG 롤링봇', 포터블 DAC 모듈 'LG 하이파이 플러스', 하이엔드 이어폰 'H3 by B&O PLAY', 모바일 전용 VR 기기 'LG 360 VR', 360도 카메라 'LG 360 캠' |
LG전자는 자사 언팩을 통해 전략 스마트폰 'LG G5'와 함께 무게가 118g 불과한 '모바일 전용 VR 기기'인 LG 360 VR을 공개했다.
LG 360 VR은 G5와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VR 기기다. 스마트폰을 삽입하는 방식과 달리 유선 연결 방식을 채택했다. 착용 시 제품 무게가 경쟁제품 대비 약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118g(빛가리개 미포함)이다.
이 제품은 960x720 해상도의 1.88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인치당 픽셀수(ppi)는 639로 5인치 QHD 디스플레이 (587ppi)보다 뛰어나다. 사용자는 2미터 거리에서 130인치 크기의 스크린을 보는 것과 동일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은 스포츠 고글 디자인으로 안경처럼 착용할 수 있다. 다리를 접어 휴대할 수도 있다. 또한 구글의 '카드보드(Cardboard)'에서 제공하는 모든 VR 콘텐 츠를 볼 수 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손쉽게 VR 콘텐츠 만드는 '360도 카메라'인 LG 360 캠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주변 360도를 찍을 수 있는 카메라로 누구 나 손쉽게 가상현실(VR)용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고 구글 스트리트뷰 와 유튜브 360에 공유할 수 있다.
LG 360 캠은 앞뒤로 각각 1300만 화소의 화각 200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3개의 마이크를 내장, 5.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레코딩을 지원한다. 1200mAh의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최소 70분이상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4GB 메모리와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있다.
한편 이번 MWC 2016에서는 VR시장을 한발 앞서 장악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뿐만 아니라 소니 등 IT업체 간의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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