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전국에 옅은 황사가 이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3~4배 높은 가운데 청정한 집안 환경을 만들수 있는 공기청정기 등 환경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3월은 황사로 대기 상태가 나쁜 달이다. 지난 10년간의 기상청 통계를 살펴보면 3월에만 총 69회의 황사 특보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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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전자랜드 |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깨긋한 공기와 청정한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민감도가 높아져 공기청정기, 에어워셔 등 환경 가전의 판매가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봄철 필수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주 발생한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의 판매 수량이 전년 3월 대비 14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도 높아져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실적(금액기준)도 288%이상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이에 가전 업계에서는 청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며 특히 직접 눈으로 공기 오염도를 확인할 수 있는 환경 가전들을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초미세 공기청정기 삼성 '블루스카이'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지속적인 증가로 건강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
블루스카이는 공기청정기의 심장인 강력한 파워팬으로 기류를 생성해 오염된 공기를 제품 전면으로 흡입해 정화하고 깨끗해진 공기를 양 옆과 위 세 방향으로 내보내는 3방향 입체 청정으로 거실 등 넓은 공간의 실내 공기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청정한다.
상단에 새롭게 적용된 에어내비게이터는 공기질 전문 센서인 트리플 청정 센서가 감지한 초미세먼지·미세먼지·유해 가스 등을 실시간으로 진단해서 수치로 보여줘 사용자가 실내 공기의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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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블루스카이,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청호나이스 '휘바람-Ⅳ 공기청정기. |
한편 와이파이(Wi-Fi)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언제 어디서나 블루스카이를 조작하는 것은 물론 실내·외 공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제품 사용 가이드나 교체용 필터 구매처 정보도 제공한다.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 할 수 있는 PM1.0 센서를 탑재했다. 퓨리케어는 LG전자가 '초미세기술로 순수한 공기를 시작한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담았다.
퓨리케어 프리미엄 가습기는 세균들이 올라탈 수 없을 만큼 작은 크기의 미세수분을 통해 위생관리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미세먼지단위별 농도를 측정하며 감지된 공기 오염도에 따라 풍량을 조절하는 자동운전 기능이 답제됐다. 먼지·냄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공기 청정도를 4가지 램프 색으로 알려주준다.
청호나이스도 최근 신제품 '휘바람-Ⅳ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프리필터·항알레르겐필터·HEPA필터·탈취필터의 4단계 청정필터를 통해 미세먼지 및 냄새물질을 제거하며 곰팡이·세균·바이러스 등의 미생물 번식을 억제시켜준다.
많은 공기청정기들이 송풍구가 항시 개방되어있다 보니 송풍구로 먼지 등이 유입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들어 청호나이스는 이번 제품에는 전원을 끄면 송풍구가 자동으로 닫혀 외부의 먼지가 제품내부로 유입되지 않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에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호흡기 질환과 각종 유해균 등 건강과 직결된 가전 제품의 경우 필터관리만 잘 해도 실내 환경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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