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경영성과를 보고하고 올해의 전망과 사업방향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 4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주, 기관투자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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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11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 4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미디어펜 |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201조원과 영업이익 26조원 달성 등 지난해 경영성과가 보고됐다. 또 47기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다뤄졌다.
의안 상정에 앞서 권오현 부회장(DS부문장), 윤부근 사장(CE부문장), 신종균 사장(IM부문장)은 각 부문별 2015년 경영실적과 2016년 전망, 사업방향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먼저 권오현 부회장은 DS 부문 현황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DS 부문은 매출 75조, 영업이익 14조 89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D램 45%, 낸드 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세계 1위 업체로서 시장을 지속 견인했다. 시스템 LSI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도 경영성과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
사업별로 보면 D램은 20나노 공정 전환을 통한 메모리 고용량화 주도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극대화 했고 업계 최초로 기술과 원가경쟁력을 한 단계 향상시킨 V낸드를 상용화해 타업체와 기술 격차도 확대했다.
시스템 LSI 사업은 14나노 공정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요 거래선에 최첨단 모바일용 AP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했고 대형 파운드리 거래선에 본격적 비즈니스 확대로 2014년 대비 경영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TV 대형화 및 고해상도 수요 증가에 따라 UHD, 커브드, 초대형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했고 중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OLED 패널 고객 확보를 통해 전년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2016년 D램의 경우 18나노 최첨단 공정 전환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낸드는 V낸드의 앞선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SSD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스템LSI 사업은 14나노 기반의 단품 AP뿐만 아니라 AP와 통신칩을 결합한 통합칩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모바일용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커브드 LCD, 플렉서블 OLED와 초고해상도 제품 등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 또 글로벌 거래선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DS부문은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차세대 반도체 라인을 건설하고 바이오 프로세서, 사물인터넷용 개방형 플랫폼인 아틱(ARTIK) 출시 등 제품 개발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윤부근 사장은 CE부문 성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 CE부문 매출 46조9000억 원, 영업이익 1조2500억 원을 기록했다.
TV사업은 UHD TV를 중심으로 10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생활가전 사업은 2015년 셰프컬렉션 냉장고, 액티브워시 세탁기 등 혁신제품 판매확대로 매출성장과 수익개선을 달성했다.
냉장고는 4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2015년 4분기에는 미국 가전시장에서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TV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2세대 SUHD TV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더욱 높이고 B2B 디스플레이 사업은 디지털 사이니지를 앞세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LED 디스플레이는 작년에 인수한 예스코(Yesco)사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밀리 허브 냉장고’, ‘애드워시 세탁기’, ‘무풍 에어컨’ 등 제품으로 시장의 판도를 지속적으로 바꿔나가고 B2B 사업인 빌트인 키친, 시스템 에어컨도 확대해 리테일 마켓의 둔화를 극복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프린팅 사업은 기업 사무환경에 최적화된 A3 고속 복사기로 고부가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출력관리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사업의 경우 보급형부터 프리미엄까지 X레이, 초음파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종균 사장은 M부문 대해 설명했다. IM부문은 2015년 매출 104조원, 영업이익 10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세계 최초로 양면이 휘어진 곡면(edge)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을 출시하고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시장성장은 업체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겠지만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2016년 스마트폰 사업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 회복,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보급형 시장의 성장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갤럭시A와 J시리즈를 중심으로 보급형 제품의 시장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태블릿, 웨어러블, B2B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IoT, VR·AR, 스마트헬스 등 미래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과 역량 확보할 방침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기존 주력 거래선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신시장 개척과 차세대 기술 선도로 매출 성장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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