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귀로도 TV를 즐길 수 있구나"
영국으로부터 봄꽃처럼 좋은 소식이 날아왔다. 삼성전자가 영국 왕립시각장애인협회로부터 '사회공헌상'을 받게 됐다는 것. 영국 왕립시각장애인협회와 삼성전자가 무슨 관계일까.
벌써 이 둘의 인연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영국 왕립시각장애인협회와 협업을 통해 장애인들의 TV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2014년부터 시각이 불편한 TV사용자들을 위해 접근성 특화 기능을 강화하면서 이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보통 TV를 본다고 한다. 하지만 삼성의 스마트 TV는 TV속의 콘텐츠를 읽어준다. 삼성 TV에는 특별함이 묻어있다. 배려도 마찬가지다. 삼성 스마트 TV는 장애인를 배려한 기능을 탑재해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TV를 볼 수 있게 한다.
보고 듣기 어려운 장애우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시중의 TV들은 정상인들을 위한 제품만 가득하다. 기자도 당연하게 느끼던 TV시청, 장애인들의 기능을 갖춘 TV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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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전자는 많은 장애인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TV 사용환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 보다 더 나은 TV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능을 개발하고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미디어펜 |
18일 스마트 TV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기자가 직접 삼성 스마트 TV가 전시돼 있는 삼성전자 딜라이트 홍보관 지하1층을 찾았다. 아직 2016년형 스마트TV는 전시돼 있지 않았지만 2015년형의 7대의 다양한 크기의 스마트TV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 스마트TV에는 시간장애인들이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인식 검색기능이 탑재돼 있다. 리모콘을 이용해 우선 메뉴에 있는 음성인식 기능을 눌러봤다.
"마이크에 명령어를 말씀해보세요"라는 문구가 뜬다. 리모콘에 달려있는 마이크를 통해 "날씨"를 말했더니 화면이 바뀌면서 네이버에 날씨가 검색이 됐다.
TV를 보는 도중에 검색어를 말해봤더니 TV 화면 하단의 팝업창이 나타났다. 클릭한 후 아까와 같은 네이버 창이 나타났다. 이처럼 표시를 누르면 앱으로 이동하거나 정보를 상세히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삼성 스마트 TV에는 음성안내 기능도 적용돼 있었다. 방영 예정인 프로그램의 정보를 보기위해 콘텐츠 선택했더니 제목과 재생시간 등 정보가 화면에 뜬다. 이와 동시에 여성의 목소리가 또박또박 음성으로도 정보가 안내됐다.
스마트 컨트롤도 해봤다. 선택한 항목을 눌러서 글자 크기도 조정할 수도 있었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글자 크기가 크게 보이지만 시각이 불편한 이들에게 더 쉽게 TV를 볼 수 있을듯 하다.
청력에 맞게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블루투스 헤드셋도 착용했다. 주변의 시끄러운 소음도 볼륨을 키워들으니 TV에 집중할 수 있었다. 만약 청각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블루투스 헤드셋을 착용한다면 일반 사람들과 같게 TV시청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2015년형 스마트 TV를 확인했지만 2016년형 스마트 TV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고 한다. 2016년 형에는 앰플리파이(Amplify), 클리어 보이스(Clear Voice), 음성안내 등 장애인과 노년층이 쉽고 편리하게 TV 콘텐츠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 적용됐다.
플리파이는 고음역대 사운드를 향상시켜 음질 선명도를 개선한 것이고, 클리어 보이스는 TV 속 목소리 주파수 조정을 통해 더 선명하고 명료한 음성을 제공해 청력이 약한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한 것이다.
또한 TV 화면의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는 기존 제품보다 2배 높은 명암비로 가독성을 크게 높였다.
삼성전자는 많은 장애인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TV 사용환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 보다 더 나은 TV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능을 개발하고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장애인 TV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삼성전자 TV를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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