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한국과 미국이 오는 21일 오후 서울에서 '고위급 대북 제재' 협의를 개최한다.

고위급 제재협의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한미 양국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형태의 회동이다. 그렇다 보니 '제재협의'라는 명칭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한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포함해 대니얼 프리드 국무부 제재정책조정관, 미 재무부와 상무부의 제재담당관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우리 측에서는 김 본부장을 비롯한 외교부 인사들만 참석하지만, 한미 고위급 제재협의에 앞서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이미 의견 조율을 거쳤다.

한미는 21일 오후 3시경부터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회동을 한 데 이어서 '제재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미간 고위급 제재협의는 전방위 대북 압박 강화를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이번 제재협의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를 향해 대북압박 메시지를 강하게 발신하면서도 이를 위한 한미중 협의 가동 방안에 대해서는 협의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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