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 탓에 해외구매 감소로 인해 해외카드이용 증가율이 둔화됐다.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 내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에 따르면, 2015년 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금액(132억6000만달러)은 전년대비 증가율 8.7%를 기록했다.
출국자수 증가율(20.1%)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7.4%)으로 인한 해외구매 감소로 총 해외카드이용 증가율이 둔화됐다.
해외직구액(-1.5%)도 소비자불만이 증가하고 구매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 작용으로여객운임 하락과 중저가 여행시설 이용 확대로 해외 구매금액 중 여행관련 업종 1건당 평균결제금액이 하락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업종별 평균결제금액 증가율을 보면 숙박시설은 -8.6%, 여행사·열차표구매 -13.3%, 항공사 -19.4%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엔화 약세(-6.2%)에 힘입어 출국자수 증가와 온라인 구매 활성화로 국가별 해외카드구매금액 중 일본(29.6%)과 룩셈부르크(68.6%)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룩셈부르크에는 애플 아이튠즈 본사와 아마존 닷컴, 페이팔 등 주요 글로벌 온라인 상거래와 결제 업체의 유럽본사가 위치해있다.
한편 지난해 신용카드 해외이용금액은 94억7000만달러로 전년과 견줘 8.5%, 직불형카드 해외이용금액은 38억달러로 전년대비 9.2% 증가했다.
이는 체크카드 활성화정책(소득공제율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직불형카드 이용증가율(9.2%)은 신용카드 이용증가율(8.5%)을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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