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시간 가는줄 몰랐네!"
LG G5, 일명 '트렌스포머폰'을 만져본 느낌이다. 스마트폰 G5를 장난감처럼 모듈을 분리해 VR기기, 카메라, 음향기기 모듈을 이리저리 껴서 사용하다 보니 시간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갔다. LG전자가 왜 그렇게 '재미'와 '가치'를 끊임없이 강조 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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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는 22일 오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LG 플레이그라운드'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5 체험 행사'를 열었다./미디어펜 |
LG전자는 24일 오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LG 플레이그라운드'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5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 공간에서 기자도 제품 설명 듣고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었다.
처음 G5를 보면 휴대폰 화면을 꺼져 있는 상태에서 시간과 요일, 날짜 등 기본정보를 먼저 확인할 수 있었다. '올웨이즈온' 기능 때문이다. 이 기능은 알림 정보를 24시간 디스플레이에 표시해준다. 소모 전력량은 시간당 총 배터리 사용량의 0.8%에 불과하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G5 디자인은 풀 메탈이 적용돼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한 손으로 잡아보면 양측면 가장자리가 부드럽게 휘어져 그립감도 좋다. '샤이니 컷' 공법으로 제작한 뒷면을 보면 빛이 다양한 각도로 반사돼 어느 위치에서 봐도 반짝 빛이났다.
홈 버튼은 그대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후면에 위치하지만 볼륨 버튼은 좌측 측면에 있다. 후면키는 전원을 켜고 끌 때와 바탕화면으로 돌아올 때 사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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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엽게 생긴 둥근 원형의 움직이는 홈모니터링 카메라인 'LG 롤링봇'을 움직이는 모습이다./미디어펜 |
사실 G5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스마트폰 사상 처음으로 '모듈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모듈방식이란 사용자가 스마트폰 하단부에 위치한 기본 모듈을 당겨서 분리, 교체할 수 있는 방식이다.
왼쪽 하단부에 위치한 작은 버튼을 눌렀더니 배터리 기본 모듈이 분리돼 나왔다. 이 곳을 통해 배터리를 탈착하고 앱세서리모듈을 넣으면 오디오 등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스마트폰과 모듈이 분리되는 부분이 다소 뻑뻑한 느낌이 든다.
체험 행사에서는 G5 뿐만 아니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프렌즈도 만질 수 있었다. ▲캠 플러스 확장모듈 ▲하이파이 플러스 확장모듈 ▲360 카메라 ▲360 VR ▲홈모니터링 카메라 LG 롤링봇 ▲넥밴드형 하이파이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 플러스 ▲프리미엄 하이엔드 이어폰 H3 바이 B&O 플레이 ▲드론 콘트롤러 LG 스마트 콘트롤러 등이 8개의 프렌즈가 포함돼 있다.
프렌즈 가운데 가장 본 것은 귀엽게 생긴 둥근 원형의 움직이는 홈모니터링 카메라인 'LG 롤링봇'이다. 스마트폰의 전용앱을 통해 이리저리 방향을 움직여 봤더니 롤링봇에 탑재돼 있는 카메라로 주변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선명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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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0도 카메라인 'LG 360 캠'./미디어펜 |
체험할 수 있는 프렌즈 가운데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역시 LG전자의 첫 VR기기인 360 VR이었다. 360 VR은 무게가 118g로 가벼워 착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다만 기기를 착용한 후에 렌즈를 손으로 직접 돌려 시점을 맞추는 부분과 아직까지 영상이 흔들리고 흐리게 보여지는 부분은 아쉬웠다.
사실 동영상 찍는 걸 즐기는 기자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제품은 360도 카메라인 'LG 360 캠'이다. 전면 물리버튼을 짧게 누르면 사진촬영, 길게 누르면 동영상 촬영이 가능했다. 주변을 360도로 간단히 찍을 수 후에 쉽게 공유가 가능해 신기했다. 또 스틱형 디자인으로 외부에 나갈 때 쉽게 갖고 다닐수 있을 듯 하다.
G5를 만져본 결과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매번 LG전자 스마트폰은 저평가를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제품은 경쟁력은 충분히 있어 보인다. 다만 G5와 프렌즈의 가격적인 부분이 충족된다면 말이다. G5는 먼저 오는 31일 한국에서, 다음달 1일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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