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각해 지면서 집안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전업계 뿐만 아니라 렌탈, 통신업계까지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롯데하이마트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14년 3000억 원 수준이던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00억 원까지 커졌다. 업계에서는 수년 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2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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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굵직한 가전업체는 물론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렌탈업체 그리고 중국 샤오미와 스웨덴 블루에어 등 해외업체까지 공기청정기 시장에 뛰어들었다./삼성전자 뉴스룸 |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굵직한 가전업체는 물론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렌탈업체 그리고 중국 샤오미와 스웨덴 블루에어 등 해외업체까지 공기청정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우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초미세먼지까지 잡아내는 프리미엄 기능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블루스카이', LG전자 '퓨리케어(PuriCare)' 신제품을 출시, 두 제품 모두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 1㎛는 백만 분의 1m) 이하인 극초미세먼지를 걸러준다.
삼성 블루스카이는 공기청정기의 심장인 강력한 파워팬으로 기류를 생성해 오염된 공기를 제품 전면으로 흡입해 정화한다. 깨끗해진 공기를 양옆과 위 세 방향으로 내보내는 3방향 입체 청정으로 거실 등 넓은 공간의 실내 공기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청정한다.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적용한 '자동필터청소' 기능을 적용해 쉽게 오염될 수 있는 큰먼지 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해준다. 작동시간 기준 360시간에 한 번씩 청소 솔이 자동으로 회전하면서 큰먼지 필터의 먼지를 제거한 후 별도의 먼지통에 모아준다.
공기청정기 렌탈업체는 가격과 서비스로 승부하고 있다. 코웨이의 신제품 '공기청정기 AP-1016P'의 월 렌탈료는 2만7900원(등록비 10만원 기준)이며 청호나이스의 '휘바람-Ⅳ 공기청정기'는 월 3만6900원이다.
코웨이 공기청정기 AP-1016P는 실내공기 내 미세먼지를 걸러줄 뿐만 아니라 유해 바이러스까지 제거해준다. 또한 계절·생활환경·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공기를 맞춤케어 하기 위해 우리 집 공기 질에 맞는 맞춤형 필터를 무료 교체 서비스를 제공해 전문적으로 케어 해준다.
청호나이스 휘바람-Ⅳ 공기청정기는 프리필터, 항알레르겐필터, HEPA필터, 탈취필터의 4단계 청정필터를 통해 미세먼지 및 냄새물질을 제거하며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 번식을 억제시켜준다. 또한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효율적으로 제거한다.
해외업체인 블루에어의 경우는 '블루에어 프로(Pro) 시리즈'에 세련된 북유럽 감성디자인을 듬북 담았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프리미엄급 산후조리원 '그녀의정원드라마'가 각 산모룸과 신생아실에 블루에어 E 시리즈를 비치해 여심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 등 통신사도 '사물인터넷(IoT)'을 앞세워 공기청정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제휴사와 협업해 개발한 스마트홈 연동 가전 제품 13종을 전국 SK텔레콤 T프리미엄 스토어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있다.
현재 140여 개 전 T프리미엄 스토어 매장에 스마트홈 체험존이 마련돼 있어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홈 연동 가전제품을 직접 써볼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에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면서 깨끗한 공기와 청정한 환경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높아졌다"며 "이에 공기청정기가 환경가전이 아닌 생활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사와 초미세먼지 등의 위험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기청정기의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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