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가구같은 느낌의 TV, 디지털에 감성을 담았다"
세리프 TV를 보자마자 디자인에 마음을 뺏겼다. 가장 먼저 '예쁘다', '깔끔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어울릴 공간을 생각해보니 어느 곳에나 전부 잘 어울릴 거 같다.
세리프 TV는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훌렉 형제가 디자인한 제품이다. 디자인적 혁신을 인정 받아 올해에만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 영국 월간지 월페이퍼가 선정하는 '월페이퍼 어워드 2016'에서 '최고의 가정 디자인상'을 각각 수상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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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2016'에 삼성 세리프 TV 전시관./미디어펜 |
과연 소비자는 이 제품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져 1일 기자가 직접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2016' 삼성 세리프 TV 전시관을 찾아가봤다.
세리프 TV 전시관은 '딱' 봐도 심플하다는 느낌이 난다. 전시관 앞에는 9대의 세리프 TV가 관람객의 시선을 잡고 있다. 안에는 집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도록 세리프 TV와 가구를 매치해놨다.
전시관에는 이른 시간에도 불과하고 사람들로 북적였다. 주위의 관람객들은 "사고싶다", "신기하다" 등의 감탄사를 내뱉으면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한 여성 관람객은 "세리프 TV 실물로 처음 봤는데 정말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린다"며 "가격도 물어봤는데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 이런 디자인이 어떻게 나왔는지 정말 신기하다"며 감탄했다.
세리프 TV의 가격과 상담을 받는 관람객도 많았다. 삼성 세리프 TV 전시관에 있는 삼성전자 관계자는 "처음에는 전시관에서 TV를 판매하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고 싶어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 첫날 5시부터 판매를 시작하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첫날 1시간 반만에 7개가 팔렸다. 어제(지난달 31일)에는 30대가 판매됐다"며 "32인치보다는 40인치가 더 인기가 좋다. 주부들에게 인기 있을 거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남성분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리프TV는 40인치와 32인치로 출시됐다. 색상은 화이트, 다크블루 등 2종이다. 판매 가격은 40형 199만원, 32형 13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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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2016' 삼성 세리프 TV 전시관에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미디어펜 |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고 유럽 시장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24인치를 물어보는 사람이 많다"며 문의를 했던 관람객의 명단을 보여줬다. 실제, 명단을 보니 24인치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명단을 확인하고 있는 그 순간 한 젊은 남성이 다가와 삼성전자 관계자에게 세리프TV를 환불요청을 했다. 그는 "어제 32인치 세리프TV를 샀는데 환불하고 싶다"고 미안해하며 말을 건냈다.
이어 "며칠전 삼성전자 65인치 TV를 구매했고 세리프TV를 서브로 사용하고 싶어서 24인치 찾았지만 국내에는 출시돼지 않아 32인치를 샀다"며 "출시전부터 관심이 많아서 꼭 사려고 했는데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삼성 세리프 TV는 지난해 9월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됐다. 유럽시장에서는 24인치를 판매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세리프 TV를 통해 기존의 크고 얇은 디자인의 하드웨어에서 벗어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잘 조화되는 TV 디자인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 세리프 TV는 인테리어 소품이 될 수 있도록 이음새 하나 없이 만들어진 프레임과 패브릭으로 처리된 뒷면과 스마트 기능을 감각적으로 표현해주는 세리프 TV만의 '커튼모드' UI 등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세리프 TV는 하나의 가구처럼 어느 공간에나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TV"라며 "TV는 더 이상 두께와 크기의 변화에 얽매이지 않고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 말했다.
한편 세리프 TV는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프리미엄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 서울'에서도 세리프 TV의 특징을 직접 체험해 보고 구매할 수 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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