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방 열풍에 셀프 인테리어 인기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살기만 하면 된다"라고 생각했던 주거 공간이 변화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은 셀프 인테리어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고 기분 전환을 즐길 수 있다. 이에 따라 가전도 주거 환경에 잘 녹아드는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특히 최근 집 실내장식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 vN '내방의 품격' 등 '집방(집꾸미기 방송)'이 화제를 모으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 로낭&에르완 부훌렉형제가 디자인한 '삼성 세리프TV(Serif TV)'./미디어펜


5일 업계에 따르면 셀프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가 TV를 구매할 때 'TV가 집 안 가구들과 잘 어울리느냐'를 선택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맞춰 삼성전자는 TV 디자인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훌렉형제가 디자인한 '삼성 세리프TV(Serif TV)'를 국내에 출시,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에르완 부훌렉은 "기술이 발전하며 공간의 개념은 점차 무의미해지고 있다. 집이 사무실로, 사무실이 집으로 변신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며 "하나의 공간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 만큼 공간을 채우는 물건도 그에 맞춰 디자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 세리프 TV는 문자의 끝을 약간 튀어나오게 한 '세리프' 글꼴에서 따온 이름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든 자연스럽게 공간과 조화되는 TV다.

삼성전자는 "세리프 TV는 기존의 크고 얇은 디자인의 하드웨어에서 벗어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잘 조화되는 TV 디자인을 제시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삼성 세리프 TV는 그 디자인에 담긴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 2016'에서 금상, 영국 권위의 월간지 '월페이퍼 어워드 2016'에서 '최고 가정적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LG전자가 지난달 16일 출시한 울트라 올레드 TV 3개(B6, C6, E6)는 조형작품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올레드만의 고유 디자인을 이어가면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세련미를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보면 끌리고, 성능에 놀라고, 쓸수록 감동적인 올레드 TV로 프리미엄의 가치를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6 시리즈는 올레드 패널 뒷면에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해 전후좌우 어디에서 제품을 보더라도 일체감을 살려 매끈한 느낌이 든다. B6·C6 시리즈는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화면 이외의 요소를 최소화해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였다.

화면 테두리(베젤)는 2mm도 채 되지 않고 측면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는 4mm대에 불과하다. 투명 재질의 스탠드를 적용해 마치 공중에 화면이 떠 있는 듯한 느낌도 준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제조사들은 크기나 기능, 화질 등이 업그레이드된 TV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소비자들은 점점 개인화되면서 이러한 방향이 변화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TV가 집안 인테리어 공간에서 조화를 잘 이뤘으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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