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인 기업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Creative Market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올해로 63회를 맞는 칸 라이언즈는 매년 세계 유수의 기업이 참여해 광고·홍보·마케팅 캠페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창의성을 경쟁 하는 행사이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국제광고제를 주최하는 칸 라이언즈 조직위원회는 삼성전자를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로 선정했다. 국내기업 가운데 이 상을 수상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이 선정됐다. 이에 앞서 맥도날드·코카콜라·유니레버·나이키 등 각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수상한 바 있다.
테리 새비지(Terry Savage) 칸 라이언즈 조직위원장은 "삼성전자는 디지털 기술이 개개인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잠재력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4년간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서 50개의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에만 27개의 상을 대거 수상했다.
지난해 수상작은 ▲자폐 아동의 눈맞춤·의사소통 개선을 도와주는 '룩앳미(Look at me)'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세이프티 트럭(Safety Truck)'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감성적으로 조명한 '에브리데이 이즈 데이 원(Every day is day one)' ▲대형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매장의 제품 체험을 더욱 생생하게 한 '센터스테이지(Center Stage)' 등 총 10개 캠페인이다.
수상작품의 대부분은 단순 제품 광고가 아닌 삼성전자의 기술과 제품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기획한 마케팅 캠페인이다. '기술 혁신이 소비자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철학이 담겨 있다.
이러한 수상 실적에는 글로벌 광고 대행사인 제일기획, 레오버넷(Leo Burnett) 등과의 성공적인 협업이 뒷받침됐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수상작인 룩앳미 캠페인을 함께 하며 칸 라이언즈를 비롯한 해외 광고제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4년 칸 세미나에서도 삼성전자와 함께 "라이프셰어,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
(Lifeshare, The New Normal for Brands)"이라는 주제로 큰 호응을 얻었다.
김문수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 센터장은 "진정성 있는 마케팅 활동을 펼쳐야 소비자들의 가슴속에 차별화된 브랜드로 남을 수 있다"며 "진정성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지속해 소비자의 꿈과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