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SM6와 올 뉴 말리부의 등장으로 재가열 된 중형세단 시장에 닛산의 올 뉴 알티마가 우수한 성능과 경쟁력있는 2000만원대의 가격으로 열띤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더욱이 새롭게 등장한 올 뉴 알티마는 가격뿐 아니라 뛰어난 주행성능으로 중형차 시장의 판도변화를 시키고 있는 SM6와 올 뉴 말리부의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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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적인 가격대로 재등장한 한국닛산 올 뉴 알티마/한국닛산 |
올 뉴 알티마는 2012년 출시된 5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디자인, 안전사양, 성능 등 차량 전부분에 걸쳐 풀 체인지급 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판매 가격이다. 2.5SL 스마트, SL, SL 테크, 3.5SL 테크 등 총 가지트림으로 구성됐으며 판매 가격 2990만~3880만원으로 책정됐다.
2.5SL의 경우 3290만원으로 지난 2009년 국내 알티마 첫 도입 시 책정한 3690만원보다 400만원 저렴해진 가격이다.
엔트리 트림인 2.5SL 스마트는 가격이 2000만원대로 책정됐는데 사실상 국산 중형차과 견주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통해 한국닛산은 수입 가솔린 세단 시장에서 판매량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직접 시승에 나선 결과 한국닛산의 목표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승 코스는 강원도 홍천군 소노펠리체 승마클럽에서 경기도 양평 더 그림 카페까지 왕복 130㎞ 구간이었고 2.5SL 테크 모델로 진행됐다.
2.5SL 테크 모델은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PFCW) 탑재는 물론, 전방 비상 브레이크(FEB),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BSW),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등 첨단 안전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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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적인 가격대로 재등장한 한국닛산 올 뉴 알티마/한국닛산 |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굉장히 유용했다. 스티어링휠만 조작하면 앞차를 따라가면서 스스로 가속과 감속을 처리하는데 반응이 빠르고 안정적이었다. 앞차와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면서 운전 실력의 차이를 넘어서게 만든다.
외관은 확실히 이전 모델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전면부에 자리한 V-모션 그릴과 부메랑 형태의 LED 시그니처 램프, 전·후면 범퍼, 엔진 후드 및 펜더 디자인 등이 변경됐다.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은 좌우 대칭 레이아웃을 기본으로 설계됐다. 특히 센터페시아는 깔끔함이 돋보인다. 센터콘솔과 컵홀더는 크기를 키워 편의성을 높였다.
나사(NASA) 연구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저중력 시트’는 운전자에 대한 배려가 묻어나는 부분이다. 저중력 시트는 골반부터 가슴까지 신체의 중심을 단단히 지지하도록 설계돼 무게를 적절히 분산시킨다. 주행 시간이 길어질수록 느껴지는 피로감이 확실히 덜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2.5리터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에 최대토크 24.5kg.m의 QR25DE 엔진이 들어간다. 여기에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와 결합돼 13.3km/ℓ의 복합연비로 국내 출시된 2000cc이상 가솔린 모델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솔린 모델답게 디젤차는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정숙성은 매력적인 인상을 남겼다. 특히 방음 윈드실드와 새 엔진 마운트 및 센터 머플러를 달고, 흡차음재를 보강한 덕분에 고속주행에서의 정숙성도 한층 개선됐다.
2000cc대 중형차에서 느끼기 힘든 뛰어난 가속력과 확실한 제동력은 주행성능 만족감을 한층 높여주는 부분이었다. 코너링은 닛산 모델 최초로 적용된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UC)’ 시스템 덕분에 확실히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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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적인 가격대로 재등장한 한국닛산 올 뉴 알티마 실내/한국닛산 |
차량 설계 단계에서부터 엔지니어와 협업을 거쳐 탄생한 ‘보스 오디오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올 뉴 알티마는 국내시장에서 수입차들과의 경쟁뿐만 아니라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올 뉴 말리부와 SM6 등과 견주어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한 모델로 생각됐다.
새롭게 불붙은 중형세단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올 뉴 알티마의 흥행 성적 역시 올해 자동차시장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생각된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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