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의 '래미안 파크스위트'의 소형의 3.3㎡(평)당 실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미디어펜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10년 만에 과천 재건축시장의 부활을 알리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센트럴스위트'의  3.3㎡(평)당 실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주공 7-2단지 재건축사업인 '래미안 센트럴스위트'의 전용 59㎡의 3.3㎡당 최고 분양가가 7억6100만원으로 평당 2,965만원으로 나타났다.

에어컨 등 빌트인과 팬트리 등 유상옵션, 그리고 금융비용 등을 합칠 경우 이 주택형의 평당 실분양가는 3,000만원을 크게 웃돈다.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 헬리오시티 같은 평면의 최고 분양가(7억3000만원)보다 3,000만원, 평당으로는 101만원 높다.

'래미안 센트럴스위트'의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는 9억9600만원(3.3㎡당 2,714만원)으로 실분양가는 10억원이 훨씬 넘는다. 송파구 가락동 재건축사업인 '헬리오시티'(최고가 9억2600만원,평당 2,775만원)과 엇비슷하다.

과천소재 L중개사 "서울 강남 재건축 등 신규 분양시장에서 소형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분양가도 걷잡을 수 없이 고공행진 중이다"며"지역에서도 '래미안 센트럴스위트'의 분양가가 높다는 지적이 나오기는 하나 소형이 대세인 현실에 비추어 완판은 무리가 없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 과천 재건축시장에서 10년만에 포문을 연 '래미안 센트럴스위트'는 경기도 최초 평당 3000만원의 분양가 시대를 열었다/삼성물산 자료

실제 재건축 등 도시 분양시장에서 소형은 대세다. 개포 재건축의 포문을 연 삼성물산의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경우 전용 59㎡의 평당 최고 분양가는 4억370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였으나 경쟁률이 최고 78.14 대 1을 기록, 전체 평균 34 대 1을 배 이상 웃돌았다.

송파 헬리오시티도 같은 주택형의 경쟁률이 평균 107 대 1로 전체 평균( 34 대 1)에 3배 가까웠다. 이들 분양단지는 수요층의 소형 쏠림에 힘입어 당첨 커트라인도 다른 주택형보다 높아 69점 이상이 안정권이었다.

과천 '래미안 센트럴스위트'는 지난 2005년(11단지 에코펠리스)과 2006년(3단지 슈르)에 이어 지역에서 3번째 래미안 재건축 시리즈로서 슈르 이후 10년 만에 재개되는 분양단지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래미안 입주 9년차인 에코펠리스의 전용 59㎡의 실거래가는 지난달에 6억9500만원(6층), 입주 8년차인 슈르는 같은 주택형이 6억1,000만원(11층)에 매매가 성사됐다.

'래미안 파크스위트'의 같은 형 분양가보다 7000~1억5000만원 낮은 가격대다.

한편 10년 만에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되는 과천에는 이번 센트럴스위트를 포함, 모두 10곳에서 1만5000가구가 순차적으로 분양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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