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인도 시장을 공략하려면 저가의 4세대(4G·LTE) 스마트폰에 주력하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13억 인도 시장에 몰려드는 중국 스마트폰 공룡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5년 기준 6760만대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피처폰 판매량은 1억400만대에 달했지만 전년보다 29%나 감소한 반면 스마트폰은 높은 성장을 보여줬다.
시장조사회사인 유로모니터 전망을 보면 인도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 약 39%로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8%의 성장을 거듭해 판매량이 2억5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도에서 4G 시대가 열린 뒤 LTE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인도 유통 시장에선 제품 인도 때 현금으로 결제(Cash on Delivery)하는 방식을 접합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는 중이다.
일례로, 지난해 팔린 스마트폰 3대 중 1대가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거래됐고 아이폰6의 경우 온라인 판매량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판매량보다 많았다.
보고서는 "소득 수준이 낮고 가격 저항이 심한 인도 시장의 특성상 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주를 이룬다"며 "하지만 4G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LTE를 지원하는 저가 스마트폰 모델의 개발과 판매에 초점을 맞춘 경영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라 케이스, 액정보호필름 등 휴대전화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며 "(값싼) 중국산 제품이 주로 수입·판매되고 있지만 온라인 유통망을 통한 마케팅·판매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우리 기업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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