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내 민간 분양 '완판'행진에 빨간 불이 켜졌다. 

20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원주기업도시 라온프라이빗'이 1순위 청약 결과, 647가구 모집(특별공급분 제외)에 554명이 청약, 평균 0.86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원주기업도시 라온프라이빗'이 1순위 청약 결과,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원주기업도시 분양단지에서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아파트투유
전용 84㎡C형만이 2.11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을 뿐 전용 59㎡ 2개형과 84㎡B는 미달돼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이들 3개 주택형의 미달분 261가구는 2순위 청약에서 순위 내 마감이 무난할 전망이나 원주 기업도시 내 분양단지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롯데캐슬' 2개 단지는 각각 2.73과 3.44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 '호반 베르디움'도 2.06 대 1로 양호한 편이었다.

이들 3개 단지는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 이어 분양권 전매도 활발, 한 채당 1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 중이다.

   
▲ 원주기업도시 '라온프라이빗'은 저렴한 분양가가 돋보이나 브랜드 인지도와 입지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미디어펜
원주 기업도시 '라온 프라이빗'의 전용 84㎡의 분양가는 '원주 롯데캐슬 더퍼스트 2차(9블록)'에 비해 1200만원 낮춰 책정됐다.

원주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는 "원주기업도시 7블록에 자리한 라온프라이빗이 앞서 분양한 3개 단지에 비해 브랜드 파워도 약한 데다 다소 외진 곳에 입지, 관심을 끌지 못한 게 사실이다"며 "앞서 분양한 단지의 분양권 웃돈을 감안할 때 기업도시 내 최저가 분양인 라온프라이빗이 초기 미분양을 딛고 분양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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