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수도권에 분양된 중소형 대단지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하반기 공급될 아파트 중에서도 중소형 대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전세 세입자들이 신도시에 자리한 전용 85㎡ 이하 중소형 대단지로 몰리면서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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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건설의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1단지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아파트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자료사진=반도건설 |
전셋값의 급등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전세보증금 수준의 비용으로 매입 가능한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다. 한국감정원에 의하면 수도권 2기 신도시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 1년간 8.60% 올랐다. 이는 전용 84㎡로 보면 1년 새 2500만원가량 오른 셈이다.
이들 단지의 청약성적은 우수하다.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는 전용 59㎡A의 경우 206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체 가구의 평균 경쟁률은 71.95대 1이었다. 상반기 수도권 최고 경쟁률이다. 중소형 단지의 희소가치가 높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수도권 전셋값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어 실수요자가 많이 몰렸다는 평을 받았다.
중소형 아파트인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평균 23.23대 1로 1순위 마감됐으며 특히 전용 74A㎡는 174가구에 6564명이 신청해 37.72대 1를 기록했다.
874가구를 모집한 ‘힐스테이트 진건’은 1만4248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6.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66형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 25.83대 1로 집계됐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1단지’는 1226가구의 일반공급 물량에 총 3417명이 청약해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전용 59㎡ 등 중소형 대단지로인데다 동탄1신도시 내 전용 59㎡의 전셋값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어 관심을 받았다. 28일부터 계약을 진행한다.
이처럼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수도권 신도시 내 상위 10개 단지 중 4개가 1000가구 이상의 중소형 대단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 하반기에도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중소형 대단지들이 수요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반도건설이 다음달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는 총 1515가구 규모의 대단지이자 전용 77~96㎡ 등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다. 골프장 조망 및 호수공원 프리미엄을 갖춘 더블 프리미엄 아파트다.
같은 달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B-4블록에 분양되는 금강주택의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는 전용 84㎡ 단일면적 조성되며 총 944가구로 지어진다. 전 가구 5베이(Bay)·4룸(Room) 혁신설계를 적용한다.
아울러 8월에는 ▲반도건설의 ‘지금지구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1261가구) ▲아이에스동서의 ’남양주 에일린의 뜰’(759가구) ▲동원개발의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2차’(761가구) 등이 분양된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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