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대우 GS건설, 엎치락 뒷치락 속 분양시장 붐업.
[미디어펜=이시경 기자]현대와 대우, GS 등 3개 대형 건설사가 하나의 브랜드로 분양 중인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가 청약단계별 성적이 뒤바뀌면서 기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기업별 3개 단지 가운데 특별청약 성적이 현대건설에 이어 2위에 그친 대우건설이 일반청약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당첨에 이어 최종 가장 우수한 계약성적을 누가 이끌어낼 지가 관심거리다.
3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등 3개 대형 건설사가 김해 율하2 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 중인 '김해 율하 원메이저' 3개 단지가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모두 2081세대(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3만1681명이 몰리며 평균 15.22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
김해 율하 원메이저 1순위 청약 성적 -아파트투유 |
대우건설 B2블록 |
주택형 | 세대수 | 청약자 | 경쟁률 |
74 | 78 | 1505 | 19.29 |
84A | 238 | 6492 | 27.28 |
84B | 106 | 1100 | 10.38 |
84 | 120 | 556 | 4.63 |
계 | 542 | 9653 | 17.81 |
청약 1단계인 특별공급 성적표는 현대가 소진율 64%를 기록, 먼저 웃었다.
2단계인 1순위 외형 청약성적표는 대우건설이 가장 좋았다. 대우의 B2블록 청약경쟁률은 17.81 대 1로 현대건설의 S2블록(17.70 대 1)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단지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S1블록에 GS건설의 중소형 단지는 평균 9.61 대 1을 기록했다.
3개 단지의 모든 주택형에서 당첨 경쟁이 가장 치열한 주택형은 현대건설의 84㎡A형으로 32.20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334세대 모집에 1만756명이 몰렸다.
이어 대우건설의 84㎡A형이 27.28 대 1로 뒤를 이었고 △현대건설 84㎡C형(24.11 대 1) △대우건설 74㎡형(19.29 대 1) △GS건설 59㎡A형(15.17 대 1) 등의 순이다.
GS건설 S1블록 1순위 청약성적 |
주택형 | 세대수 | 청약자 | 경쟁률 |
59A | 170 | 2579 | 15.17 |
59B | 96 | 484 | 5.04 |
74 | 162 | 1126 | 6.95 |
84A | 217 | 2011 | 9.27 |
계 | 645 | 6200 | 9.61 |
단지별 최종 승자는 안개 속이다. 최종 승자는 계약률에서 희비가 엇갈릴 예정이다. 2단계까지 3위였더 GS건설도 승자가 될 수 있다. 불경기에 인기만점인 실속형 소형위주로 셰대가 구성된 데 따른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은 동시분양으로 중복청약을 할 수 없으나 이들 2개 단지 청약자들은 당첨자를 하루 늦게 발표하는 현대건설 분양단지에 중복 청약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대우와 GS건설에 당첨자는 현대건설의 아파트 당첨을 포기해야 한다. 반면 현대건설 청약자는 이들 2개 단지에 낙첨될 경우를 대비, 중복 청약했을 소지가 높다.
현대건설 S2블록 1순위 청약성적 |
주택형 | 세대수 | 청약자 | 경쟁률 |
84A | 334 | 10756 | 32.20 |
84.98 | 48 | 601 | 12.52 |
84.99 | 45 | 535 | 11.89 |
84C | 44 | 1061 | 24.11 |
119 | 423 | 2875 | 6.80 |
계 | 894 | 15828 | 17.70 |
그러나 3개 단지에서 프리미엄이 붙지 않는 비인기 주택형의 경우 계약을 모두 포기할 수도 있기에 단지별 분양성적의 희비는 계약시점 이후에 알 수 있다.
앞서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의 단지별 특별청약 소진율은 현대건설이 64%로 가장 높았고 대우건설과 GS건설이 44%와 28% 등이었다.
지역의 H부동산 중개사는 "대형 건설사가 각자의 브랜드를 내걸지 않고 하나의 브랜드를 내걸면서 일단 흥행몰이에 성공한 분위기다"며"김해신공항 확장이 분양 호재로 작용했으나 조선해양 등 지역 경제가 불황국면이어서 완판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김해 율하2지구는 지역 불황 분양시장에 빅 메이저가 상생차원서 공동 대응, 시장도 살리고 기업도 사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패자가 없는 모두가 승자인 셈이다.위기에 각자 도생 아닌 공도동생이었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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