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새누리당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정부질문에서 경찰관 외모 발언과 관련해 “비뚤어진 성의식을 드러내는 막말”이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더민주 당 차원의 엄격한 제재 조치는 물론 국회 윤리위 제소를 촉구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6일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이미 종교계에 대한 막말 사건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표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비뚤어진 성의식을 드러내는 막말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며 “동료의원이라는 사실만으로 수치심이 들 정도”라고 밝혔다.
앞서 표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벌어졌던 부산의 학교전담 경찰관과 여고생의 성관계 사건을 두고 “여학교에는 잘 생긴 남자 경찰관, 남학교에는 예쁜 여자 경찰관을 배치하면서 예견된 사태”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변인은 “여성만이 아니라 국민의 이름으로 표창원 의원을 강력 규탄한다”며 “표 의원의 계속되는 막말은 분노를 넘어 가히 고문과도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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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은 6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정부질문에서 경찰관 외모 발언과 관련해 “비뚤어진 성의식을 드러내는 막말”이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더민주 당 차원의 엄격한 제재 조치는 물론 국회 윤리위 제소를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 |
앞서 표 의원이 지난 4.13총선 과정에서 동성애를 합법화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발언해 언론과 국민의 비판을 받았다. 또 미국의 엽기적 인기가수 레이디 가가가 2012년 내한공연 때 이에 반대하는 기독교계를 향해 나찌, 집단적 광기 등의 비난을 가한 사실이 있다.
김 원내대변인은 표 의원의 사과발언이나 그가 라디오방송에서 사과한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문제의 막말에 대한 사과와 해명도 가관이다. 절대 반성하는 자세가 아닌 진정성 없는 위기모면용 사과일 뿐”이라고 말했다.
표 의원이 유독 이 막말에 대한 해석논란만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 것이나 트위터에서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논란과 비판이 두려워 자기검열을 하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도 거침없이 할 말 하겠다”고 밝힌 사실에 대한 지적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막말은 도저히 개선의 여지가 없을 정도”라며 “김종인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20대국회에 이런 막말 국회의원이 없기를 바랐던 국민적 요구와 기대에 표 의원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진정, 표 의원의 위선적인 행태를 바로잡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당장 당내 엄격한 제재 조치는 물론 국회 윤리위 제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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