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환경부는 “차량용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 쓰인 옥틸이소티아졸론(OIT) 함유 항균필터의 위해도가 높지 않고 환기하면 안전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환경부는 OIT 함유량이 높은 공기청정기 필터 4종과 차량용 필터 3종을 선정, 초기 위해성 평가를 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환경부는 "정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위해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며, 기기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자주 환기할 경우 위해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환경부는 "90일 반복흡입독성실험에 의한 무영향관찰농도가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흡입독성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OIT는 EU 분류기준으로 피부 부식성·과민성 물질이며, 미국에서는 면역독성물질로 분류한다. CMIT/MIT는 가습기 살균제로 쓰인 유독 물질이다.

환경부는 대형 체임버(26㎥) 내 공기청정기 2대를 설치하고, 최대 풍량으로 5일간 가동해 OIT 방출 실험을 했는데, 환경부 분석 결과 필터내 OIT 함량 변화는 크게 나타났지만, 체임버 및 차량내 OIT의 농도는 낮았다. 

최악의 조건에서 필터 내 OIT 함량 저감 결과를 이용한 초기 위해성 평가는 일부 위해 우려가 있었지만, 챔버 및 자동차 내 공기 중 OIT 농도를 적용한 초기 위해성 평가 결과는 위해 정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는 이와 관련한 소비자 행동 요령으로, 차량 에어컨 이용 시 자주 창문을 열어 외부 공기와 환기를 하기를 권했다.

특히 신규 제품 사용 초기에는 가능한 한 자주 환기하고, 기기 바로 앞 얼굴 가까이에서 작동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