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개통을 2년 앞둔 복선전철인 ‘동해남부선’의 호재로 인근 지역에 분양될 새 아파트들이 주목 받고 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항과 부산을 잇는 동해남부선(2018년 개통 예정)의 철길을 따라 부산·경주·울산 등을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총 18곳, 2만1857가구에 달한다.
부산에서 울산, 경주 등을 거쳐 포항까지 연결되는 복선전철인 동해남부선은 총길이 142.2㎞다. 향후 동해중부선과 연결되면 동해안 남북라인을 연결, 핵심 광역교통망이 될 전망이다.
덩달아 인근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울산 송정역이 위치한 북구 송정지구는 지난해 8월 아파트 용지 7개 필지에 5303개 업체가 참여, 2015년 한 해 최고경쟁률인 825대 1을 기록했다. 신청예약금은 16조원이었다.
부산 일광역이 자리한 일광지구 역시 지난해 10월 진행한 공동주택 용지 8개 필지의 입찰결과 120~150%대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이러한 흐름은 아파트에도 이어져 동해남부선 명륜역 인근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명륜 1차’는 지난 5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동해남부선 거제역 인근의 ‘거제센트럴자이’는 평균경쟁률 328대 1을 기록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개발호재로 인해 부산·울산·경주·포항 등 역세권 일대의 청약시장 및 집값이 상승세”라며 ”올 하반기 역세권을 주변으로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분양가·입지·설계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 나원역 인근에서는 대우건설이 다음달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671가구 규모의 대단지이며 전용면적은 70~115㎡ 등이다. 지난해 완판된 1차 964가구와 합하면 현곡지구 내 2635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타운이 형성된다.
경주시 최초로 단지 내 수영장과 야외 물놀이장이 들어서고, 넓은 테라스를 갖춘 펜트하우스도 설계된다. 단지로부터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경주시청, 홈플러스, 동국대경주병원, 경주고속터미널 등이 자리잡고 있다.
포항역 인근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포항장성’은 대림산업이 10월 분양하는 단지다. 전용 72~110㎡ 등 248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포항역까지 차로 10분 내로 이동 가능하며 KTX환승도 가능하다.
울산 송정역이 위치한 송정지구에서는 반도건설, 호반건설 등 중견사 물량이 선보인다. .
북구 송정지구 B5블록에는 반도건설의 '울산 송정 반도유보라'가 10월 분양된다. 전용 60~84㎡의 총 1162가구가 청약을 접수 받는다.
호반건설은 송정지구 B1블록에 ‘울산 송정 호반베르디움’(502가구)을, 금강주택은 B7블록에 '울산 송정 금강펜테리움2차’(54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개통예정인 부산 부전역~일광역 구간의 동래역 인근에는 GS건설이 9월 ‘명륜 자이’를 공급한다. 전용 45~84㎡ 등 중소형 평형 총 657가구가 분양을 진행한다. 부산지하철 1· 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이 단지 5분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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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의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 조감도 |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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