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인 화해·치유재단의 김태현 이사장이 28일 출범식 직후 한 남성이 뿌린 캡사이신 세례를 받았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출범식을 마치고 30여분 동안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재단 출범 의미 등을 설명한 뒤 퇴장하다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뿌린 호신용 캡사이신 사례를 받고 병원에 실려 갔다.

경찰은 캡사이신을 뿌린 남성을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일본 정부가 기금 10억엔(약108억원)을 출연해 설립하기로 한 재단으로 지난해 12월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그러나 일본 측이 기금 출연 명목으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자, 피해자 권리를 고려하지 않은 '졸속합의'라는 비판이 시민단체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