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인근 법조타운·워터프론트 등 호재 만발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인천 및 부산에 속한 국제지구의 개발호재가 주목 받으면서 해당 지역에 분양되는 새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천 송도·청라 및 부산 명지 등 국제도시의 시세가 오르고 신규 분양 단지마다 완판을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부산 최초의 국제도시인 명지국제신도시는 지난해 3000여 가구 입주에 이어 올해 4000여 가구가 입주를 진행한다.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및 부산지검 서부지청이 내년 개원을 앞두고 있어 ‘제2 법조타운’으로 조성된다. 글로벌 메디컬센터, 특급호텔, 독일 머크연구소,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FAU) 유체역학연구소 등도 들어선다.

지난 5월 명지국제신도시에 분양된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1순위 처약에서 72.2대 1의 높은 평균경쟁률을 기록하며 해당 지역의 인기를 입증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아파트 입주 10년 만에 인구 10만 명을 돌파했다.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포스코건설·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녹색기후기금(GCF)·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국내외 기업 870여 개가 입주해 있다. 

인천광역시에 의하면 2010년 연수구 미분양 가구수는 1448가구였으나 올해 6월 기준 163가구로 뚝 떨어졌다. 반면 평균 아파트값은 2013년 6월 평당 1215만에서 3년 만에 1276만원까지 올랐다.

청라국제도시는 차병원 그룹이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입, ‘청라 의료복합타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양, 코리아신탁 등 컨소시엄은 국제금융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으며 하나금융타운 내 전산센터 및 개발센터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연달아 내년에는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완공된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를 보면 청라국제도시가 위치한 서구 경서동의 아파트 시세는 3.3㎡당 1041만원대다. 이는 2014년 3분기의 955만원 대비 9% 오른 수준이다. 인천시 전체 시세인 평당 826만원, 서구의 평당 800만원 등과 비교해도 훨씬 웃돈다.

하반기에 이들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명지’는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복합4블록에 이달 공급되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27층 총 377가구 규모이며 주택형은 전용 87·98㎡ 등이다. 지상 1~3층에는 대규모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복합4블록 앞에는 서부산 법조타운이 내년 완공돼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는 한양이 이달 청라국제도시 A5블록에 분양하는 아파트다. 주택형은 전용 59~84㎡ 등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이며 세대수는 총 1534가구다. 펜트하우스(전용 124㎡) 4가구가 추가로 들어선다. 국제금융단지 내에서도 중앙호수공원과 가까운 입지에 지어진다.

SK건설의 ‘송도 SK 뷰(VIEW)’는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4블록에서 분양 중인 단지다. 지하 2층~지상 43층 총 2100가구 등 대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75~99㎡ 등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2020년 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며 워터프론트 호수 및 송도달빛축제공원 등이 가까이 자리 잡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송도국제도시 E5블록에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가 분양된다. 전용 80~198㎡ 등 351가구 규모로 선보이며 센트럴파크 바로 앞에 위치해 조망이 가능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하며 롯데몰(내년 완공 예정), 이랜드몰(올해 완공 예정) 등도 가깝다.

   
▲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명지'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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