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디에이치 아너힐즈’ 일반 분양을 앞둔 강남 개포지구에서 주공1·4단지에 투자수요가 몰려 분양권 값이 크게 뛰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단지 분양이 본격화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에서 아직 분양일자가 정해지지 않은 개포주공 1·4단지의 분양권 거래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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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3~7월 개포주공1·4단지 분양권 시세 추이(단위: 만원) |
개포동 현지에 위치한 부동산 중개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 중순 이후부터 개포주공1단지의 분양권 거래가 더 활발해지고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1단지는 지난달 4일 재건축 이후 평형을 신청받기 시작했다. G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 2~3월에 개포주공4단지의 평형신청이 마무리되자 가격이 많이 상승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13평형 기준(34평 신청) 지난 3월에는 7억6500만원 안팎이었던 4단지 분양권 시세가 4월에는 8억5000만원, 5월에는 8억8000만원까지 껑충 뛰었다.
개포동 일대는 앞서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2단지 재건축), 곧 분양을 앞둔 ‘디에이치 아너힐즈’(3단지 재건축) 등이 올해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나머지 단지들 역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단지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매물이 있으나 수요자가 몰리지 않아 필릴 수도, 안 팔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관계자들은 기억했다.
반전은 이내 시작됐다.4월 말 1단지의 사업시행인가가 승인되면서 이틀새 3000만~6000만원이 올랐다. 13평형(34평 신청)을 기준으로 볼 때 4월 8억5000만원에서 6월에는 9억1500만원까지 분양권 시세가 상승했다.
평형신청 이후 한 번 크게 올랐다가 잠시 안정을 찾는가 싶던 4단지 역시 지난 6월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일반 분양소식이 들려오자 9억2000만원에 나온 매물도 판매됐다.
S 부동산 관계자는 “‘래미안 블레스티지’, ‘래미안 루체하임’ 등 개포지구에서 먼저 분양된 단지들이 청약 흥행에 성공한데다 개포동 일대에 호재가 계속되면서 분양권을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1·4단지 투자를 노리는 사람이라면 8월 중순인 지금이 적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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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포주공 1단지(왼쪽)와 4단지 조감도 |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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