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1차 단지의 인기를 실감했던 경주 시민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문의하고 있다.”
‘경주 현곡 2차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에는 50대 이상의 경주 현지 거주민들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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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최초 수영장과 테라스형 등의 특화공간을 갖춘 경주 현곡지구 B1블록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를 |
권오균 분양소장은 “개관 첫날부터 경주 기온이 39.5도를 기록했음에도 개관시간 전부터 많이들 찾아왔다”며 “문의전화 대다수가 실수요자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실제 방문객들도 대부분 내 집 마련을 위해 찾아와서인지 평면을 꼼꼼히 살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경북 경주 현곡지구 B1블록에서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671가구의 대단지다. 지난해 완판한 1차분과 합치면 총 2635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전용면적은 70~115㎡ 등이고, 견본주택 내에는 전용 84A형, 84D형, 115A1형 등 세 가지 타입이 전시 평면으로 마련됐다.
전용 84㎡형의 청약의사를 내비친 전모씨(58·여)는 “강화마루와 타일 옵션 등 주택형마다 선택권이 다양해 도우미에게 열심히 물어봤다”며 “만약 당첨된다면 ‘나만의 집’을 만드는 기분이 들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만의 맞춤형 공간 "호텔같은 내집"
전용 84㎡A형은 현관 팬트리가 넓게 제공되며, 주방으로 이어지는 침실4의 통로를 막아 드레스룸 및 서재 공간으로 만드는 옵션이 제시된다.
전용 84㎡D형은 침실에 드레스룸이 붙어 있으나 수요자가 원할 경우 침실3을 추가 드레스룸과 복도 팬트리로 변경할 수 있다. 또 거실과 붙어 있는 침실4의 벽을 유리로 바꿔 아이들의 동태를 살피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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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현곡지구 B1블록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의 단지환경은 '양호'하다고 평가받았다. |
전용 115㎡A1형을 둘러보던 관람객들은 경주 내에서 처음 보는 펜트하우스 구조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모씨(62·여)는 “집 안에 야외 테라스가 3개나 딸려있어 놀랐다"며 "마감재가 고급스러워서인지 마치 호텔 같다”고 밝혔다.
확장 시 드레스룸에는 스타일러가, 주방에는 김치·와인·콤비냉장고가 제공된다.
반면 김모씨(57)는 “전용 84㎡와 비교했을 때 침실 크기가 거의 같고, 복도와 드레스룸 등 공유공간만 좀 더 넓어진 것처럼 보인다”며 “지붕 없는 야외 테라스가 넓어서 청소 등 관리하기 쉬울지 걱정”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테라스와 다양 옵션 주목
현곡면 현지의 P 부동산 관계자는 “직접 골라 만드는 선택권이 많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겐 환영할 만 한 장점이지만, 유상 옵션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소장은 “전용 115㎡A1의 테라스면적은 약 17평으로, 서비스공간으로 보면 된다”며 “최상층 펜트하우스가 발코니 확장비 포함해 5억원에 가능한 단지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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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현곡지구 B1블록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의 주거와 투자 가치는 양호하다/ |
타입별 테라스면적은 ▲전용 115㎡A2 12평 ▲115㎡B 15평 ▲115㎡C 12평 등이다.
‘경주 현곡 2차 푸르지오’는 “경주 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단지다.
그간 경주에서 단지 내 수영장이 들어서는 아파트는 없었다고 권 소장은 말했다. ‘경주 현곡 2차 푸르지오’에는 유아 풀을 갖춘 실내 수영장 및 야외 물놀이장이 들어서 멀리 나가지 않고도 자녀와 물놀이를 할 수 있다.
@ 최초 수영장· 테라스 "푸르지오"
최상층의 펜트하우스도 경주 내 최초다. 전용 115A1형 내부의 도우미는 “테라스를 보고 신기해하며 이것저것 묻는 수요자가 많다”며 “복층형으로 구성되는 C형이 견본 내에 없다는 사실을 아쉬워하는 관람객도 있었다”고 답했다.
앞서 바로 옆 블록에서 분양한 ‘경주 현곡 1차 푸르지오’는 지난해 10월 1순위 청약결과 평균 6.29대 1의 경쟁률로 성공리에 마감된 바 있다.
이번 2차 단지는 1차와 달리 ‘고급화’가 전략이다. 권 소장은 “일평균 100여 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오는데, 그 중에는 1차 단지에 청약했다가 떨어진 사람들도 꽤 있다”며 “중소형 평형이 대다수였던 1차와 달리 2차는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자재를 고급화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 평당 분양가 774만 원대
‘경주 현곡 2차 푸르지오’의 입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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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현곡지구 B1블록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의 입지평가는 '보통'수준으로 진단됐다. |
우선 동해남부선 신설 나원역(가칭, 2018년 개통 예정)이 단지로부터 가깝다고는 하지만 걸어서 갈 수 없는 거리다. KTX 신경주역까지는 차를 타고 20분 거리다. 가장 인접한 초등학교는 단지에서 1㎞가량 떨어져 있다.
권 소장은 “동해남부선의 신설은 단순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인프라의 중심이 옮겨온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또 입지상 요건을 감안해 입주 후 25인승 셔틀버스 2대를 제공, 입주민들이 논의 하에 노선을 결정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단지가 들어서는 현곡면이 신흥 주거지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한다.
P 부동산 관계자는 “경주에서 분양시장이 떠들썩했던 곳 중 하나는 용황지구로, 현진에버빌, KCC스위첸 등 약 1500가구가 입주했고 지난해 3월에는 ‘용황 협성 휴포레 1차’가 분양됐다”며 “용황지구는 상대적으로 입지는 괜찮으나 브랜드 지명도가 크게 떨어진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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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사장-박창민)이 경주 현곡지구 B1블록에서 분양중인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는 강건너 황성지구에 비해 평당 200만원 저렴하다. |
H 부동산 관계자는 “경주에서 제일 비싼 시세 리딩 아파트는 ‘동천 1차 푸르지오’다”라며 “이 때문인지 푸르지오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E 부동산 관계자에 의하면 경주에서 가장 비싼 동네로 손꼽히는 황성동은 현곡면에서 강(형산강) 하나만 건너면 나오는 지역이다. 지난해 ‘황성 휴포레 2차’, ‘황성 KCC스위첸’ 등을 분양했으며 평당 시세가 900만~1000만원대를 오간다.
@경주 최상의 브랜드 '푸르지오' 명성 지킨다
‘현곡 2차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3.3㎡당 774만 원(16층 이상 기준)대다.
E 중개업자는 “강 하나를 사이에 둔 두 지역의 분양가 차이가 약 200만원 가까이 차이난다는 점에 주목하는 중개업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경주 아파트분양 시장의 기상도는 맑지 못하다.
P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분양한 ‘황성 휴포레 2차’, ‘황성 KCC스위첸’ 등은 1순위 청약 당시 각각 26대 1, 16대 1 등 높은 경쟁률로 전 가구 마감됐으나 미분양률이 30%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권 소장 역시 “주변 인프라가 덜 갖춰진 신흥주거지인데다 중대형 아파트인 만큼 계약 완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 분양시장이 모두 어렵지는 않다”고 입을 연 E 부동산 관계자는 “‘현곡 1차 푸르지오’와 평당 분양가가 645만 원대였던 ‘경주 외동 미소지움’ 등은 비슷한 시기 분양됐음에도 계약 완판됐다”며 “이번 2차 역시 1차 만큼은 아니어도 다른 단지보다 분양률이 높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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